[리뷰] 화려하지만 단조롭다, 티빙 '서울체크인' 1화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아이리스 승인 2022.04.11 12:19 의견 0
'서울 체크인' 공식 포스터(사진=티빙 유튜브 캡처). ⓒOTT뉴스

[OTT뉴스=아이리스 OTT 2기 리뷰어]

◆ 이효리가 서울에 나타났다

스타의 일상을 그리는 프로그램의 첫 시작이라면 마땅히 레드카펫 위를 도도하게 걸어가는 반짝임 가득한 모습과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화려한 모습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효리는 달랐다.

군밤색 숏패딩과 올리브색 넓은 통의 바지를 입은 이효리가 휘적휘적 걸어들어오는 장면이 바로 '서울 체크인'의 첫번째 씬이다.

평범한 패딩을 뚫고 나오는 이효리만의 자유로움과 카리스마가 프로그램을 압도한다.

"뭐 연예인 같은 콘셉트를 하라는 거지? 이제 나 변신할거야"라는 말과 함께 변신 이후가 아닌, 그 과정 자체를 보여준다.

'털털함'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

그러면서도 '제주 아낙네'의 역할도 함께 소화하고 있는 이효리.

그녀의 일상을 살펴봤다.

◆ '서울 체크인'을 색으로 나타낸다면 '차콜'이다

단순히 검은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세련된 회색이 듬성듬성 섞인 '차콜'.

전혀 다른 색의 씨실과 날실이 강렬하게 섞여 멀리서 보면 너무나 세련된 그 색이 바로 '서울 체크인'이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이효리(사진=티빙 유튜브 캡처). ⓒOTT뉴스

톱스타 이효리는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자기 혼자 그대로인 느낌"이라며 주변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눈썹을 그려주는 스타일리스트, 로드 매니저로도 활동하는 '근섭이(이효리가 매니저 이사를 부르는 애칭)' 그리고 한창 전성기를 함께한 월드 스타 '비'까지.

모든 사람들이 이효리의 대화 상대다.

이렇듯 '서울 메이트'는 이효리와 친구가 어떤 일을 준비하면서 나누는 틈새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단순한 주제지만 그 주인공이 '이효리'이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시청자에게 마치 한 명의 스태프로서 이효리와 함께 화보를 찍고, 음악 방송 무대를 준비하고, 대본을 맞춰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 스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일상

오직 '서울 메이트'에서만이 이효리의 '가식 없는' 일상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자연스러움에 시청자는 카메라를 잊고 마치 슈퍼스타의 세계로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이번에는 이효리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의 집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룰이 생겼다.

이효리는 만나고 싶었던 박나래, 홍현희와 서울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사진=티빙 유튜브 캡처). ⓒOTT뉴스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똥머리(올림머리)'를 만드는 청청패션을 선보이며 반달 웃음을 짓던 이효리는 이내 화보촬영에서 180도 변신한다.

프로페셔널한 화보촬영장 속 모습을 보면 이효리는 그야말로 '반전의 신'이라 볼 수 있다.

친근한 모습을 순식간에 벗어던지고, 우리에게 '이효리는 연예인이다'라는 명제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킨다.

같은 시기에 전성기를 보낸 비와 이효리가 서로의 애환을 털어놓고 있다(사진=티빙 유튜브 캡처). ⓒOTT뉴스

이후 이효리는 칵테일 바에서 비와 함께 잔을 기울인다.

서로의 애환을 털어놓는 그들을 보며 '연예인은 이런 고민을 하고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이효리의 소울-풀 서울 스토리, 체크인합니다

서울에서 이효리는 과연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할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그 누구도 쉽게 알기 어려웠던 이효리의 세계.

'서울 체크인'은 그 세계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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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도 이효리처럼 휘적휘적 걸어 들어오며 상상 속 연예인의 삶을 흠뻑 경험할 수 있다.

이효리의 서울 입성 과정을 담은 '서울 체크인'은 오직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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