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즌 2 공개임박! 넷플릭스 <브리저튼>

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

박시원 승인 2022.03.03 12:16 | 최종 수정 2022.03.03 18:31 의견 0
서로를 바라보는 다프네와 사이먼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OTT뉴스=박시원 OTT 평론가] 화제의 그 드라마! 시즌 2가 온다!

수많은 OTT 서비스 중 넷플릭스가 돋보이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그 유명세가 남다르다.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할 대로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꼭 확인해야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바로 <브리저튼>이 그 주인공이다.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모두 한 번쯤 입소문을 타고 들어봤을 그 이름 <브리저튼>.

파격적인 장면이 많이 등장해 유명세를 치렀으나, 그 작품성은 유명세에 가려지기엔 아까울 만큼 월등하다.

1800년대 영국 사교계를 배경으로 브리저튼 가문의 이야기를 담은 <브리저튼>은 맏딸 다프네(피비 디네버 분)가 바람둥이로 소문난 공작 사이먼(레지 장 페이지 분)과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 연애를 하면서 시작된다.

각자 원하는 바는 따로 있었지만, 점점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간 둘은 시작과는 달리 진짜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생활을 한다.

휘슬다운 소식지(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그러나 <브리저튼>의 매력은 비단 둘의 사랑 이야기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절제된 삶을 사는 듯한 마을에 익명의 주인공 '레이디 휘슬다운'이 주마다 온 동네가 쑥덕거릴 만한 가십거리가 가득한 소식지를 낸다.

휘슬다운 소식지에는 시청자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상으로 다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소식이 등장해 놀랄 여지를 남겨준다.

또, 레이디 휘슬다운이 누구인지 페넬로페(클라우디아 제시 분)와 함께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정해진 제도에 대해 불평하는 엘로이즈(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브리저튼>은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브리저튼 가문의 형제들을 통해 보여준다.

다프네가 강렬히 이끌리는 사랑을 '결혼'으로 표현했다면, 첫째 앤소니(조나단 베일리 분)는 신분 차이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둘째 베네딕트(루크 톰슨 분)는 은밀한 취향의 자유로운 사랑을, 콜린(루크 뉴튼 분)은 조건을 이겨내는 사랑을, 엘로이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특히 엘로이즈는 극의 시대적 배경과 현시대와의 괴리가 직접 충돌하지 않도록 그 사이에서 절충하는 독립적인 여성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 '레이디 휘슬다운'을 관객과 함께 추리하는 주요 인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그렇기에 시즌 2에서는 엘로이즈의 비중이 훨씬 더 올라가지 않을까 짐작한다.

이렇듯 <브리저튼>은 단순히 '강렬한 19금 장면이 많은 드라마'라고 하기엔 그 작품성이 대단히 높다.

"시즌 2, 3월 26일 공개 예정"

이미 이 한 줄로 설렘을 잔뜩 느낀 넷플릭스 구독자도 많을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브리저튼>.

아직 시즌 1을 보지 않았다면 시즌 2가 공개되기 전에 빨리 <브리저튼> 시리즈에 올라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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