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백마 탄 왕자의 민낯,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박정현 승인 2022.02.21 10:17 | 최종 수정 2022.02.21 10:19 의견 0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포스터(사진=다음 영화).


[OTT뉴스=박정현 OTT 평론가] 단 하나뿐인 운명을 만나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는 소망은 누구나 품고 있을 것이다.

실패를 거듭한다 해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열망에 오늘은 잠깐 찬물을 뿌려야겠다.

백마 탄 왕자에 대한 설렘을 깨트리지 않고 오래도록 품고 싶다면 이 리뷰를 보지 않아도 좋다.

오늘 필자가 가져온 영화는 바로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부유한 다이아몬드 사업가로 외모마저 출중한 '백마 탄 왕자' 사이먼이 어떻게 사기꾼으로 돌변했는지 피해자의 입장에서 들어보는 실화 바탕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데이팅 앱 "틴더" 화면(사진=넷플릭스 유튜브).


'백마 탄 왕자'와의 첫 만남, 바로 데이팅 앱으로 유명한 "틴더"에서 시작됐다.

여기까지 보고 아- 데이팅 앱 쓰니까 그러지 쯧쯧 한다면 "그건 아니다"라고 짚고 넘어가자.

학교, 집 또는 직장, 집을 반복하는 일상에서 내 사랑을 찾기 어려워 여러분이 택하는 소모임이나 각종 취미생활, 때로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람 중에도 이상한 사람은 존재한다.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나는 상대 중에도 괜찮은 사람은 존재한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로 바깥에서 사람 만나기 어려워진 시대가 아닌가.

필자 주위에만 봐도 예전보다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안전하게 잘 만나는 이들도 있다.

고로 어디서 어떻게 만났느냐보다 데이트 상대자의 옥석을 가리는 '눈'을 갖는 것이 중요할 터.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촉을 기르고 이상하면 '잠깐! 다시 생각해보자'라고 멈출 줄 알아야 한다는 소리다.

사이먼에게 당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사진=넷플릭스 유튜브).


다름 아닌 피해 여성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서부터 영화의 스토리가 시작되니까.

피해자 인터뷰와 자료영상, 재연장면 등으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마지막까지 다 보고 나면 애잔한 기분마저 든다.

피해자가 사이먼을 만났을 당시 그가 어떤 낭만을 선사했고, 어떤 표현을 했는지, 어떻게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먼저 보여주기 때문이다.

화려하고 낭만적이어서 꿈인가 싶을 만큼 달콤한 생활을 보내던 와중에 그 왕자님, 사이먼이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에게 닥쳐온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그가 필요한 건 다름 아닌 돈이다.

자, 여기까지 보고 다시 쯧쯧... 돈을 요구하면 헤어져야지 한다면 일단 영화를 보고 다시 이야기 하자.

바보나 사기당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그 상황에 처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일단 행동부터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모르고 넘어가거나 알더라도 설마 하며 넘어가는 게 사람 심리니까, 더구나 내가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영원한 사랑'의 증표로 알려진 다이아몬드(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사랑이 사기가 돼가는 변곡점과 위험 신호들을 높은 몰입도로 보여주는 영화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단지 이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자신의 연애관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아도 좋겠다.

어떤 사랑을 꿈꾸는지, 운명의 상대가 사이먼과 같은 도움을 청한다면 어떻게 할 건지 등 평소엔 해보지 않았던 여러 질문을 구체적으로 던져봐도 좋다.

스스로 원하는 사랑을 구체화하는 것만으로 '왕자'의 가면 뒤에 숨어 오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사기를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이 영화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는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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