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팬엔터테인먼트, 올해 라인업 본격화"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도 기대"

편슬기 승인 2022.01.24 13:59 의견 0
팬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사진=캡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OTT 수요 증가에 따른 콘텐츠 가치 상승 환경 아래 올해 라인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초래된 비대면 환경 하에서 OTT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공급이 한정돼 있는 가운데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라마 콘텐츠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드라마 콘텐츠 업체의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밸류에이션을 리레이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팬엔터테인먼트는 3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지난해 3월, KBS 2TV 주말드라마로 방영됐던 문영남 작가의 '오케이 광자매'를 비롯해 정보훈 작가의 '라켓소년단'이 방영됐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 MBC 일일 드라마인 '두 번째 남편'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5편 이상의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라면서 "웹툰 원작으로 다국적 문어발 기업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해프닝을 다룬 '가우스전자'와 더불어 '국민사형투표' 등도 방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킬미 힐미', '경성스캔들', '시카고 타자기'를 집필한 진수완 작가 신작 '반짝이는 워터멜론'(가제)을 비롯해,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 '그녀는 예뻤다'를 쓴 조성희 작가 신작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펀치', '귓속말'을 쓴 박경수 작가,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로 스타 작가 반열에 합류한 임상춘 작가 등도 신작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작품들 중에서 IP 를 확보하는 것도 고려 중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방송사 및 글로벌 OTT 업체 편성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라며 "올해 라인업 증가로 매출 상승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거래처 다변화 및 비즈니스 모델 변화로 인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콘텐츠 수요 증가로 콘텐츠 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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