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강은정 OTT 평론가] 지난 22일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개봉했다.
<킹스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프리퀄인 해당 영화를 관람하고자 한다면 전편에 대한 배경지식은 필수일 것.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면, 영화에 대한 애정은 예습을 만들어내는 법!
영국 신사의 멋과 '폼'을 유쾌한 액션 영화로 재해석한 <킹스맨> 시리즈를 따라가 보자.
◆ 평범한 백수인 내가, 비밀 요원 후보생?! -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높은 IQ와 주니어 체조대회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지녔지만 학교도, 해병대도 중도 하차한 후 백수로 살아가던 에그시(태런 애저턴 분)는 경찰에 구치되어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전설적인 요원 해리 하트(콜린 퍼스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 나는데 성공한 에그시는 그에게서 죽은 아버지의 과거를 듣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가 국제 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요원이었으나 해리 하트를 살리기 위해 희생했다는 것.
에그시의 잠재력을 알아본 해리는 그에게 킹스맨 면접을 제안한다.
하지만 에그시에게 닥친 현실은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훈련들뿐!
설상가상 최종 발탁을 앞둔에그시의 앞에 최악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 분)이 나타난다.
발렌타인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전 세계 인류의 수를 조절해야 한다며, 대규모 학살을 예고하기에 이른다.
<킹스맨> 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린 이 작품은 스파이 영화의 큰 틀을 충실하게 따라가면서도 익살스러운 오락과 유쾌한 리듬, 타협 없는 수위 묘사를 전면적으로 드러낸다.
신체 훼손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전투 장면에서조차 경쾌한 음악과 고고한 클래식이 흐르는 연출은 감독의 은은한 광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 정도.
주인공 에그시가 동네 건달에서 최고의 신사라 일컬어 지는 '킹스맨'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 보자.
◆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 광기는 두 배로! - <킹스맨: 골든 서클>
<킹스맨> 두 번째 작품인 <킹스맨: 골든 서클>은 개봉 전, 전편에서 살해된 해리 하트의 등장을 예고하는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악당 발렌타인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어엿한 킹스맨 요원이 된 에그시는 킹스맨의 본부가 공격 당해 대부분의 동료를 잃는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그의 앞에 새로운 악당인 포피 아담스(줄리안 무어 분)가 등장한다.
전 세계의 마약을 유통하는 마약왕인 그녀는 미국에서 마약 사업을 합법화시키려는 야욕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야욕을 이루기 위해 전 세계 마약 사용자 수억 명을 인질로 삼아 협박하기로 한다.
에그시는 미국의 첩보 기관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들과 함께 세상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영국의 킹스맨에서 미국의 스테이츠맨까지 한 단계 더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준다.
영국 요원인 킹스맨이 고급 양복과 시계, 우산 등으로 세련된 신사 스타일을 보여줬다면, 미국 요원들인 스테이츠맨의 경우 카우보이 의상과 리볼버, 올가미 등의 서부 영화를 오마주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배우 줄리안 무어가 연기한 포피 아담스 캐릭터 또한 위협적인 만큼 매력적이다.
전작의 악당 발렌타인이 잘못된 신념을 가진 운동가라면, 포피의 경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싸이코패스로 그려지는 점도 재밌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광기 어린 전투씬은 '역시 킹스맨!'이라는 반응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
B급 감성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액션과 유머러스함을 보여주며 수많은 사랑을 받은 <킹스맨> 시리즈.
최근 개봉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킹스맨의 탄생을 그려낸 프리퀄 작품인 만큼 전작들을 예습하며 <킹스맨> 시리즈에 입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국 신사의 가면을 쓴 비밀 요원 '킹스맨'의 이야기를 다룬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킹스맨: 골든 서클>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 바로가기(디즈니 플러스)
<킹스맨: 골든 서클> ▶ 바로가기(디즈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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