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윤정원 OTT 평론가] tvN 드라마 속 선생님 캐릭터의 인기가 거세다.
<술꾼도시여자들>의 강지구(정은지 분)와 <멜랑꼴리아>의 지윤수(임수정 분)가 바로 그 주인공!
그러나 아이를 대하는 두 선생님의 방식은 사뭇 다르다.
시크한 듯 아이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강지구와 백승유(이도현 분)의 특별함을 받아들이는 지윤수.
두 사람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지금 바로, 두 사람의 매력을 지금 탐구해보자!
▶ 시크한 한국사 선생님, <술꾼도시여자들> 강지구
<술꾼도시여자들>은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중 단연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다.
키노라이츠에서 선정한 주간 검색량이 가장 높은 콘텐츠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담은 클립의 유튜브 조회수가 300만 뷰가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던 영상이 있으니, 바로 '강지구'의 한국사 선생님 시절 동영상이다.
종이접기 유튜버인 강지구는 본래 철밥통 공무원, 한국사 선생님이었다.
그렇지만 강지구는 늘 강지구인 법, 시크하고 남의 인생에 관심 없는 태도는 여전히 같다.
기말고사 공지를 내면서도 '1등은 한 명이니 안 되는 일에 목숨을 걸지 말라'고 하지 않나, 담배 피는 애들에게 담배를 한 개피 빌리지 않나.
하지만 그 무심함이 바로 여덕(여자 덕후)을 몰게 된 키 포인트!
오늘도 조회시간마다 교탁에는 수많은 선물들이 쌓인다.
이런 강지구는 기업 회장의 딸 세진(한지효 분)의 담임을 맡으며 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과연 강지구와 세진은 어떤 사건을 맞이한 것일까?
무심한 듯 세심한 술꾼 '강지구'의 모습은 <술꾼도시여자들>에서만 볼 수 있다.
▶ 수학 선생님의 패러다임을 바꾼, <멜랑꼴리아> 지윤수
<멜랑꼴리아>의 지윤수는 드라마 속 수학 선생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수학 선생님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나이가 많은 명문대 출신의 강의력 없는 남자'를 떠올리거나 혹은 너드끼가 있는 천재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멜랑꼴리아> 속 지윤수는 조금 다르다.
국어와 영어 등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들이 주로 맡는 과목이 아닌 '수학'을 담당하고, 명문대 출신이며 강의력이 뛰어난, 약간의 '너드끼'가 있는 천재 캐릭터다.
클리셰를 비튼 지윤수 캐릭터는 그의 제자 백승유를 만나며 더욱 빛이 난다.
천재성을 인정받아 MIT로 갔지만, '실패한 천재'라는 타이틀로 귀국한 승유는 전교 꼴등을 자처하며 방황하는 삶을 산다.
하지만 백승유 캐릭터는 수학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승유가 보는 세상은 처마, 63빌딩, 파도, 기왓장... 수많은 도형들이 가득한 세상이다.
지윤수는 이런 백승유의 세상을 처음으로 인정해주고, '승유의 천재성'이 아닌 '승유가 바라보는 시각'을 존중해주는 인물이다.
한국 드라마에 없었던 '수학천재 사제케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멜랑꼴리아>는 현재 tvN에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방영 중이며, tvN과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tvN 드라마 속 화제가 되고 있는 선생님 캐릭터 두 명에 대해 살펴봤다.
사실 tvN은 그간 다채로운 선생님 캐릭터를 만들며 선생님 캐릭터의 다양성 확장에 주력해왔다.
<블랙독> 속 미생 선생님 '고하늘', <응답하라> 시리즈 속 첫사랑 선생님 '윤태웅'까지.
tvN 드라마 속 선생님 캐릭터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면, 이 두 드라마에 주목해보자!
<술꾼도시여자들>과 <멜랑꼴리아>는 티빙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멜랑꼴리아> ▶ 바로가기(티빙)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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