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을 구독한 당신을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 TOP5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

강은정 승인 2021.11.24 11:21 의견 0
왼쪽부터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 공식 포스터. 사진 티빙

[OTT뉴스=강은정 OTT 평론가] 지상파, 케이블 채널을 위협하는 OTT 채널의 영향력이 매섭다.

<오징어 게임>ㆍ<마이 네임> 등,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파워를 실감할 수 있으리라.

그 중에서도 국내 OTT 시장을 독차지 중이었던 넷플릭스(NETFLIX)의 아성을 위협하는, 한 OTT 채널의 활약이 눈에 띈다.

최근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등의 드라마를 통해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티빙(TVING)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티빙 구독을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티빙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5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위바위보를 하는 <여고추리반> 멤버들. 사진 티빙 유튜브 캡처

◆ 티빙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

새라여고로 전학을 오게된 5인방,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는 그들을 반기지않는 전교생의 냉대에 당황하고 만다.

또한, 그들은 전학과 함께 입부하게 된 추리반에서 과거 새라여고에서 벌어진 정체불명의 사고의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과연, 새라여고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진실은 무엇일까?

티빙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도 유명한 추리 예능 <여고추리반>은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을 제작한 정종연 PD가 메가폰을 잡으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은바 있다.

여성 출연자들을 메인으로, 새라여고라는 거대한 세트장 전체를 추리극의 무대로 내세운 독특한 포맷의 예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그래서일까? 출연진 5인방의 유쾌발랄한 '여고 바이브'가 보는 이들을 더 즐겁게 한다.

<여고추리반>은 공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시즌2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 이별한 커플들의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

이별 직후 바로 새로운 연인을 사귀는 행위를 뜻하는 '환승'.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곤 했던 '환승이별'을 전면으로 내세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다.

과거 연인이었던 네 커플은 한 집에 기거하며 새로운 사람과 썸을 타거나, 자신의 전연인과의 감정 교류를 이어나가게 된다.

헤어진 자신의 옛 연인이 보는 앞에서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마냥 연애 초기의 설렘과 풋풋함만을 조명하지 않는다.

미묘하면서도 미련이 남는 복잡한 심리 속, 8명의 출연진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연애를 하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짝>, <하트 시그널>과 같은 기존 연애 관찰 예능과 달리, <환승연애>는 연애에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을 전면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공개 직후, 공감성 하나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문제적 작품이기도 하다.

유미의 이성세포와 불안세포. 사진 티빙 유튜브 캡처

◆ 세포들이 만들어내는 공감 로맨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TV와 SNS에 등장하는 화려한 사람들의 영화같은 일상에 우리는 조연 혹은 엑스트라가 된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주인공이라 말해주는 사랑스러운 작품이 있다.

바로, 귀여운 세포들의 활약과 함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그려낸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이다.

32살의 평범한 직장인인 유미(김고은 분)에게는 다양한 세포들이 존재한다.

이성적 사고를 책임지는 이성세포부터 유미의 정체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프라임 세포'인 사랑세포까지.

소개팅을 통해 만나 연인이 된 구웅(안보현 분)과 달콤씁쓸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유미의 일상 속 세포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동명 웹툰을 영상화한 이 작품은 국내 최초로 실사 드라마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독특한 포맷으로 화제를 모았다.

◆ 세 여자의 기승전술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지긋지긋한 퇴근 후 시원하게 마시는 맥주, 다음날은 생각지 않고 한잔 두잔 기울이는 소주, 특별한 날에 꺼내어 보는 와인과 샴페인까지.

이제는 '혼술'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진정으로 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왕 마시는 술, 혼자보다는 여럿이 더 즐겁지 않을까?

<술꾼도시여자들>에는 나사 하나 빠진듯한 미모의 요가 강사 한지연(한선화 분), 일에 치여 사는 비운의 예능 작가 안소희(이선빈 분), 교사 출신의 거침없는 매력을 가진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정은지 분)까지, 3명의 주당 친구들이 등장한다.

모든 일상들이 기승전'술'인 작품이지만, 이 드라마는 어딘가 따스한 매력이 있다.

'설움으로 가득찬 지친 일상을 술 한잔과 함께 털어버리자'는 무언의 위로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은 대책없이 사랑스럽고 매력터지는 이 술꾼들의 술자리에 동석해보자.

감염병으로 인해 아파트에 통제된 주민들과 윤새봄(한효주 분). 사진 티빙 유튜브 캡처

◆ 팬데믹 시대의 인간 군상극, <해피니스>

2020년 이후 우리들의 일상을 뒤흔든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코로나-19'일 것이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콘서트나 축제는 즐기지도 못한 채 집에 틀어박히는 일상이 길어지면서, 우리 사회는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지만 여전히 TV 속의 드라마는 현재의 시대를 반영하지 못해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 감염병이 일상화된 현재의 시국을 적극 반영한 드라마가 있다.

한효주, 박형식 주연의 아포칼립스 드라마 <해피니스>다.

고교 절친인 윤새봄(한효주 분)과 정이현(박형식 분)은 신축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기 위해 위장결혼을 하게 된다.

그렇게 당첨된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는, 사실 일반 분양의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고층과 임대주택으로 들어온 입주민들이 존재하는 저층으로 분리돼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묘한 계급 차가 존재하는 이 아파트에, 어느 날 통제할 수 없는 감염병이 퍼지게 된다.

행복을 뜻하는 이 작품의 제목이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는 것은,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 시국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인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는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저작권자 ⓒ OTT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t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