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넷플릭스 '지옥' 블랙홀이다"...제2의 오징어게임 될까?

16일 온라인 제작발표회 열려

편슬기 승인 2021.11.17 10:2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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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넷플릭스).


배우 유아인이 "넷플릭스 지옥은 블랙홀이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공개를 앞두고 16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는 '지옥'의 세계관을 설계한 연상호 감독과 이를 견고히 완성한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웹툰과 실사 영화, 드라마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독보적인 크리에이터 '연상호' 감독은 "단적 상황 안에서 여러 종류의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설정을 가지고 있다"며 지옥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인간 군상에 대해 예고했다.

연상호 감독이 설계한 새로운 세계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한 배우들은 '지옥'을 더욱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새진리회의 의장이자 세상을 휩쓴 혼란이 신의 의도라고 설파하는 정진수로 분한 유아인은 "내면이 뒤틀려있으면서도 선명한 주장을 펼쳐가는 정진수가 간직한 내면의 핵심이 무엇일까 상상하고 추측하면서 인물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유아인을 염두에 뒀다며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는 워딩이 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쉽지 않다. 유아인 배우가 그걸 매우 잘 해줬다"라고 전해 주목할만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새진리회와 그들을 추종하는 집단인 화살촉에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로 분한 김현주는 "민혜진은 이상적인 캐릭터라기보다 흔들릴 수도, 바로 설 수도 있는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게 오히려 힘있게 느껴졌다. 보다 현실에 가까운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의 오랜 팬이다.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가 민혜진의 베이스가 되었다. 민혜진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김현주 외에 상상하기 힘들었다"며 김현주에 대한 칭찬도 놓치지 않았다.

웹툰 '지옥' 단행본에 추천사를 남기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박정민은 새진리회의 진실을 파고드는 방송국 PD 배영재로 분했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나부터 시작해야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의 해석을 통해 연기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어렵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박정민의 열연에 연상호 감독은 "배영재는 관객과 닮은 욕망을 가진 인물로, 새로워진 세계로 관객들을 끌고와야하는 캐릭터다.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는 배우 박정민이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고 극찬했다.

배영재의 아내 송소현으로 분한 원진아는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이다보니 짐작하기 어려운 데, 감정씬이 많아 걱정이 많았다.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어떻게 쏟아낼지 집중하는 데 에너지는 많이 썼다"고 전해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진한 감정을 표출했음을 시사했다.

연상호 감독은 "극한 상황에 맞닥뜨린 부모 연기가 어려웠을텐데 현실적으로 있을 법하게 잘 그려냈다"는 감탄의 말로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양익준은 새진리회 추종자들의 강한 비난 속에 지옥행 시연을 수사하는 형사 진경훈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아버지 역을 맡은 그를 향해 연상호 감독은 "거친 이미지 안에 많은 감정을 머금고 있는 배우다. 진경훈은 작품 속에서 핵심적 딜레마에 빠지는 인물이다.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감정을 뿜어내기보다 자연스레 풍겨야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바로 양익준"이라고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쉽지 않은 부성애 연기를 펼친 양익준은 함께 호흡을 나눴던 이레 배우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았다. "힘든 감정씬이 잘 안풀려 괴로워하고 있을 때 이레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네줬는데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며 인상깊었던 촬영 순간을 소회했다.

이어 배우들이 '지옥'의 매력 포인트를 직접 꼽은 영상이 공개됐다. 먼저 "'지옥'은 블랙홀이다"라고 전한 유아인은 '지옥'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시청자를 순식간에 새로운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옥'은 연상호가 만든 또 다른 세계다"라고 소개한 김현주는 '부산행', '반도' 등 늘 파격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만들 작품을 선보였다는 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지옥'은 현미경이다"라고 답변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공감할 감정을 포착한 '지옥'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원진아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 장인들의 명품 연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지옥'을 "박물관"이라고 답변해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세계를 생생하게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에 기대를 더했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통렬한 메시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까지 전 세계를 사로잡을 새로운 웰메이드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지옥'은 오는 11월 19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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