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신규 가입자 2년 만에 최저치…주가 5% 하락
넷플릭스 동기 대비 신규 가입자 수 절반에도 못 미쳐
편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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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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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트 디즈니가 발표한 2021년 4분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번 분기 디즈니플러스 수익이 시장 예상률을 하회했으며 서비스 신규 가입자 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산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5%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디즈니플러스 신규 가입자는 210만 명으로 넷플릭스와 동기간 대비 신규 가입자 수의 절반 미만이었으며 FactSet 리서치 시스템즈가 예상한 시장 예상치 1,02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밥 체팩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말까지 디즈니플러스 총 이용자가 2억 3,000만에서 2억 6,000만 명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인베스팅 닷컴의 해리스 앤워 애널리스트는 "디즈니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투자자도 있다"라는 지적을 내놨다.
이어 "디즈니플러스는 가입자 증가에 대해 벽에 부딪친듯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OTT 시장을 선도하는 넷플릭스와 정면대결이 가능할지 의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초에 디즈니플러스 유료 가입자는 1억 1,810명을 달성했다. 여기에 월트디즈니의 자회사인 Hulu와 ESPN+의 가입자까지 합하면 전체 가입자 수는 1억 7,900명에 달한다.
OTT 부문은 신작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 등의 압박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4분기는 6억 3,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미국의 디즈니랜드는 관람객 수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크리스틴 매카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테마파트 외국인 관광객의 실질적 회복은 2022년 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NBC 외신 보도에 의하면 최근 팬데믹 완화로 넷플릭스를 제외한 스트리밍 업체들이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T&A사가 보유한 워너미디어와 비아콤CBS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성공과 마이네임의 호평이 이어지며 안정적인 실적 상승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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