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찬다2> 슈퍼 루키 파헤치기, 당신의 '최애'는?

티빙, 넷플릭스: <뭉쳐야찬다2>

손민지 승인 2021.11.01 09:00 의견 0
<뭉쳐야찬다2>의 어쩌다벤져스는 오디션에서 뽑은 신입 멤버들과 기존 멤버들의 화합을 다지며 성장하고 있다. 사진 티빙 <뭉쳐야찬다2> 캡쳐

[OTT뉴스=손민지 OTT 평론가] <뭉쳐야찬다 시즌2(이하 뭉쳐야찬다2)>는 최근 '어쩌다벤져스'가 완전체로 거듭나 본격적으로 축구 대결을 시작한 전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요한은 퇴장 당한 김동현을 대신해 골키퍼로 활약하며 감춰져있던 가능성을 보여줬고, 김태술과 주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이형택은 시즌1에 이어 주장 자리를 지키면서 리더십을 증명했다.

모태범, 박태환은 신입 멤버를 든든히 뒷받침해주고 있고 어쩌다벤져스의 ‘마지막 퍼즐’ 이대훈은 복귀전에서 완벽한 어시스트를 선보이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외에도 시즌1에 비해 젊어진 연령대, 이동국 코치의 합류, 한층 전문성이 더해진 전술 등 여러 인기 요인이 있지만 특히 짚어봐야할 것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개성있는 캐릭터다.

축구 실력은 물론이고 예능감과 스타성을 동시에 겸비한 시즌2의 '슈퍼루키'들을 파헤쳐보자.

◆ '제너럴'에서 '부주장'으로, 이장군

오디션 때부터 근육질 몸매와 축구를 향한 진정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장군은 어쩌다벤져스에서 치트키로 대활약을 하고 있다.

축구장 왼쪽에 서서 중요한 순간 타고난 스피드로 오버래핑하는 그의 모습은 '무기의 인간화'라고 평할 만 하다.

인도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로 다소 거리감 있게 등장했으나, 서글서글한 성격과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기존 멤버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주장 선거 당시 과거 주장 경험을 드러내며 은근한 야심을 표출한 그는 이형택으로부터 부주장으로 지목당하며 의외의 타이틀을 얻었다.

◆ 명실상부한 이동국의 남자, 허민호

허민호는 '이동국의 남자'로 불리며 팀 내에서 사랑받고 있다. 사진 티빙 <뭉쳐야찬다2> 캡쳐

허민호는 <뭉쳐야찬다2>에서 가장 사랑받는 플레이어다.

첫 등장 때는 'EXID 하니 첫 사랑'으로 주목받다가, '이동국의 남자'로 애정을 듬뿍 받았고, 이제는 실력으로서 팀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그가 사랑받는다는 사실은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골을 제일 많이 넣는 것에서 여실히 알 수 있다.

골을 넣을 기회가 많다는 건 멤버들에게 그만큼 패스를 많이 받는다는 거고 신뢰가 높은 선수라는 얘기다.

주장이 뽑히기 전, 신입멤버 치고 드물게 주장 완장을 찬 데다가 MOM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여기에 90년대 막내라인을 따로 모아 단톡방까지 개설하는 추진력을 갖췄으니 더할 나위 없다.

◆ 보급형 손흥민, 강칠구

강칠구는 손흥민 닮은꼴로 어쩌다벤져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티빙 <뭉쳐야찬다2> 캡쳐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인 강칠구는 신입 멤버들 중 가장 축구선수 같은 면모를 풍긴다.

그의 이력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를 축구선수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스키점프로서의 느낌을 버리고 손흥민을 닮은 외모부터 실력까지 완벽하게 축구에 녹아들었다.

79를 연상케하는 이름 때문에 등번호 63을 단 그는, 희생정신이 강한 선수다.

헤어스타일을 지적하는 안정환 감독의 말에 바로 다음 주에 단정하게 이발을 하고 나타났고, 골대 바로 앞에서 마주한 위기의 순간 불쑥 나타나 공을 하늘 높이 차올리며 수비했다.

다른 선수들처럼 자신을 뽐내기 위해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한발 물러서서 조용히 본인 역할을 다 해내는 묵직함을 지녔다.

◆ 실력은 최상ㆍ예능감은 최하, 김준현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인 김준현은 오디션에서 뱉은 “윤성빈 보다 축구를 잘한다”는 말이 허풍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내보이고 있다.

그는 키는 작지만 팀 내 가장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홍길동처럼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는 운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골을 넣진 못했지만 상대 팀을 긴장시키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뭉쳐야찬다1>의 여홍철 급으로 재밌는 상황을 연출한 적이 없어 예능 캐릭터로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 주장은 놓쳤지만 리더십은 탁월, 김태술

김태술은 슈퍼패스로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후 첫 경기에서 MOM까지 등극한 반전의 선수다.

오디션에서부터 건물주의 스웨그를 뽐낸 그는, 말을 잘해서 '달변가', 커트를 잘 해서 '커트왕', 주장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서 '야심가' 등 여러 별명을 얻었다.

주장 자리는 이형택에게 뺏겼지만 그는 지금도 충분히 팀의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몸을 내던지며 공을 막아내는 수비 능력에 더해 경기 중 멤버들과 소통하는 모습, 실수한 멤버를 격려하는 손짓 등이 화면에 종종 잡힌다.

◆ 아직 보여줄 게 많은 김준호ㆍ안드레진

최근 펜싱 국가대표 선수 김준호와 럭비 국가대표 선수 안드레진이 <뭉쳐야찬다2>에 합류했다. 사진 티빙 <뭉쳐야찬다2> 캡쳐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합류한 두 사람은 공격수로서 충분한 자질을 보이며 한 번의 시합 만에 팀에 합류했다.

김준호는 볼을 소유하는 안정감과 적절히 킬 패스를 하는 예리함 등으로 감코진에 눈도장을 찍었고 안드레진은 "성이 안 씨고 이름은 드레진"이라면서 안정환의 아들을 자처하는 능청스러움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김준호는 어쩌다벤져스의 막내지만 막내답지 않은 차분함과 침착함으로, 안드레진은 큰 키와 발재간, 몸싸움 능력 등을 무기로 갖췄다.

다양한 개성의 태극전사들이 펼치는 긴박감 넘치는 축구 대결, <뭉쳐야찬다2>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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