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하라! 그리고 빵빵 터져라! - tvN, <식스센스 2>

티빙: <식스센스 2>

김나영 승인 2021.07.23 09:11 의견 3
<식스센스2> 공식 포스터. 사진 tvN 공식 인스타그램


[OTT뉴스=김나영 OTT 1기 리뷰어] 당신은 '촉'이 좋은 사람인가?

그렇다면 이 세 가지 중에 가짜는 무엇일 것 같은가?

1번 국내 유일무이 그래프 사주 명리학자, 2번 신내림 받은지 5개월 차가 된 구 명문대 출신 음악 영재, 3번 발로 인생을 꿰뚫어보는 족상 전문가.

텍스트가 아닌 영상으로 보면 바로 가짜를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TVING에서 <식스센스2> 4화를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상을 보는 내내 가짜를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현혹되지 마라!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가짜!

16만원 하는 호텔 분식 세트를 먹고 있는 멤버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려 하는 모습. 사진 <식스센스2> 네이버TV 캡처


<식스센스>는 2020년 tvN에서 첫 시즌을 선보인 후, 올해 시즌2로 돌아왔다.

<식스센스>는 한 가지 주제 (회사, 식당, 사람 등) 아래 제작진이 제시한 세 가지 중 가짜 한 가지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가짜를 찾아내는게 쉽지가 않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단순히 세트장을 만들어놓는 수준이 아니라 생활감 있는 자국을 일부러 만들어내거나, 세월이 느껴지는 흔적 등을 작정하고 만들어낸다.

폐가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 시키는 과정을 보면 감탄스러울 정도로 정교하고, 완벽하게 꾸며 놓은 걸 알 수 있다.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으로 되지 않는 여섯번째 감각, '촉'을 발휘해서 알아차려야 할 정도이니 출연자들은 물론이고 보는 시청자들까지 계속해서 의심하며 보게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9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있다.

▶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케미!

정신 없이 몰아치는 멤버들을 진정시키는 유재석과 그 모습을 보고 충격받은 이상엽. 사진 <식스센스2> 네이버TV 캡처


<식스센스>내 유재석,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 이상엽의 캐릭터와 캐미가 워낙 탄탄하다보니 어떤 게스트가 나오더라도 꾸준하고 일관된 재미를 선보인다.

예능에서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인 '러브 개구리' 전소민, '거침없는' 제시, '탈아이돌' 미주는 기존의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고정예능이 처음인 오나라도 <식스센스>에서 '똥촉'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각자 확고한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게다가 이들 간의 끈끈한 케미는 가끔 유재석과 이상엽의 혼을 쏙 빼놓기도 하는데, 그들만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입담과 행동이 이 프로그램만의 재미포인트 중 하나다.

유재석과 이상엽은 마치 <식스센스> 여고의 담임선생님과 교생선생님처럼 활약하며 <식스센스> 멤버들을 이끌기도, 난감해하기도 한다.

이들 역시 이 과정에서 둘만의 캐릭터를 쌓아가고, 나머지 멤버들과 케미를 형성한다.

최근에는 제시와 이상엽의 아무도 원치 않는 러브라인(?) 이 돌연 형성되면서 또 한 번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듯 <식스센스> 내에서 더욱 끈끈해지는 출연자들의 케미는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웃음을 선사한다.

▶ 또 하나의 묘미, 힌트를 얻기 위한 미니게임!

특정 단어를 뽑은 후, 무조건 그 단어가 들어가게 프로포즈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능청스레 연기하는 제시. 사진 <식스센스2> 네이버TV 캡처


<식스센스>는 가짜를 판별하기 위한 힌트를 얻기 위해 매 화마다 새로운 미니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출연자들의 센스나 입담 같은 역량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순발력 위주의 미니게임이 많은데,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출연자들의 실수가 웃음을 유발한다.

19금, 스릴러 등 지정된 장르로 말이 되게끔 릴레이로 삼행시를 이어가야 하는 '장르 삼행시 게임', 릴레이로 제시된 초성에 어울리는 단어를 말하되 말하지 못하면 원숭이 흉내를 내야 하는 '원숭이 초성 게임' 등 신박한 미니게임들은 이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웃음포인트로 작용한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출연자들의 매력을 극대화한 게임을 보면 시청자들은 빵빵 터질 수 밖에 없다.

엄청난 스케일로 반전을, 통통 튀는 출연자로 웃음을 선사하는 <식스센스>는 오직 TVING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tvN, <식스센스2> ▶ 바로가기(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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