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OTT에 상장 자금 수천억 투자 계획

김상준기자 승인 2021.02.16 10:07 | 최종 수정 2021.02.19 19:13 의견 0
쿠팡이 OTT 쿠팡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다. 사진 쿠팡플레이 캡쳐

[OTT뉴스= 김상준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자금 확충에 나서면서 신규 사업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에 투자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소 30조 원에서 많게는 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려는 자금은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확보한 자금은 쿠팡이 벌이는 신규 사업에 투자한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쿠팡은 아마존이 영위하고 있는 모든 서비스에 쿠팡이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멤버십 이용자의 충성도 확보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영상서비스(OTT) 확보와 엔터-금융 콘텐츠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쿠팡은 자체 OTT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아마존 프라임처럼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한 독자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영상 배급사 쇼박스-뉴(NEW)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모바일 인프라 확장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쿠팡플레이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의 OTT 경쟁자에 비해 콘텐츠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지만, 출발 자체가 기존 회원을 위한 추가 서비스 개념이다.

조단위 자금을 손에 쥔 쿠팡이 OTT 업체들에게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탁 생산한다면, 로켓와우 회원들의 충성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쿠팡 내부에서는 OTT 사업을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그간 미진했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많은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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