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의 진솔한 이야기

시즌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 오는 18일 공개
배우 그리고 인간 이제훈의 이야기
박정민-이동휘 등 절친과 함께한 솔직한 시간
이제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김은정OTT기자 승인 2022.08.16 15:08 의견 0
배우 이제훈의 기록을 담은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이 오는 18일 첫 공개된다(사진=시즌). ⓒOTT뉴스


배우 이제훈이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난다.

16일 오전 OTT seezn(시즌)에서 독점 공개되는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제훈과 윤단비 감독이 참석했으며 박슬기가 진행을 맡았다.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은 배우의 리얼한 모습과 영화적 엉뚱한 상상을 오가는 새로운 형식의 시네마틱 리얼 다큐멘터리로, ‘남매의 여름밤(2019)’으로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윤단비 감독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제훈의 새로운 모습을 기록한다.

오는 18일 첫 공개를 앞두고 이제훈은 "다른 쇼케이스 때보다 더 떨리고 부담된다. 타이틀에 내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내가 잘하고 있나?' 걱정이 된다. 촬영을 하며 나에 대한 이야기를 거짓 없고 꾸밈없이 해보려고 했다"면서 "좋은 얘기라면 듣고, 별로라도 앞으로 배우로서 살아갈 날들이 있으니 귀엽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단비 감독과 배우 이제훈이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을 통해 첫 호흡을 맞췄다(사진=시즌). ⓒOTT뉴스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은 윤담비 감독이 단 한 명의 배우 이제훈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는다. 다큐 장르에 첫 도전한 윤 감독은 "이제훈이 사생활이 공개되지 않은 배우잖냐. 알아가고 싶었고, 이제훈이 못 해본 것, 안 해본 것들을 픽션에 녹여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감'에 초점을 두고 "과거의 선택에 아쉬움과 후회에 대해 그 선택들이 지금의 날 만든 거고, 그렇다면 현재의 나에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어나더 레코드' 출연 계기에 대해 "나를 둘러싼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하고 싶은 건 많지만 시도가 쉽지 않았다. '괜히 했다가 욕먹는 거 아냐? 쓸데없는 짓 말고 하던 거나 하자'라는 생각에 실행을 주저하게 되면서 누군가 나를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의 나를 끄집어낸다는 걱정은 있었지만, 윤 감독님을 믿고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을 가감 없이 보여준 이제훈은 "사생활이나 내 이야기를 대중 앞에서 보여줄 기회가 많이 없었다. 작품 속 인물이 아닌 인간 이제훈을 대중들이 흥미롭게 봐주실까 걱정은 있었다. 내가 배우로서 길을 잘 걸어왔나, 과거의 선택에 후회나 아쉬움을 있지만 평생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기록을 통해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를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간 이제훈'에 대해 윤단비 감독은 "어떤 농담을 했을 때 바로 웃긴 스타일은 아닌데 집에 가서 문득 생각나면 재미있는 유머 코드를 가졌다"면서 "다양한 게스트가 출연하는데, 그들이 이제훈에 대해 하는 말이 모두 달랐다. 누군가는 '배우-인간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고, '너무 선하다' '은근히 착하지 않다'는 말도 있었다. 이제훈은 보이는 것보다 다층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배우 이제훈이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에서 절친들과 함께하며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을 선사한다(사진=시즌). ⓒOTT뉴스


이제훈은 윤단비 감독과의 첫 작업에 대해 "'남매의 여름밤'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는 걸 보고, 내 이야기도 꾸밈없이 하고 싶은 대로 표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형화된 다큐에서 벗어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만들어 줄 것 같았고, 촬영 때도 편안하게 해줬다"면서 "촬영하며 이미 윤감독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고,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저는 촬영 현장에 가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배우와 감독에게도 낯선 '리얼과 픽션이 결합된 시네마틱 리얼 다큐멘터리.'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피아노 연주자, 직장인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이제훈의 상상을 영상에 담아냈다. 이제훈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리얼한 모습도 있지만, 감독님이 제가 하고 싶은 작품 속 캐릭터로 만들어줬을 때 희열이 느껴졌다. '우리 이걸 영화로 찍었어야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가 하고 싶다고 작품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까, 제 생각을 말하고 감독님이 구성해서 만들어주시니까 좋았다"고 밝혔다.

'어나더 레코드'에는 이제훈의 절친 박정민, 이동휘부터 신인 시절을 잘 알고 있는 '하드컷' 공동 대표 김유경, 강경모 감독 등이 출연한다. 이제훈은 "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제 다큐에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자체가 신나고 재미있었다. 사전에 약속된 부분 하나 없이 평소대로 얘기하듯 입을 털었다"며 "수다 속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포착해주신 것 같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화가 많다"던 박정민의 발언에 대해 그는 "그만큼 저를 잘 알고 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포장 없이 그냥 막 솔직하게 표현해준 거"라며 폭소했다. 이어 서로 고민 들어주는 사이라는 이동휘에 대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시시콜콜 얘기하는 사이다.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이야기하며 서로 의지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이렇게 화가 많았었나?" 돌아보게 됐다는 이제훈은 "내가 연기를 못했을 때 화가 난다. 내가 무능력하고 한심해 보인다. 그럼에도 스태프들에게 한 번만 더 가자고 사정하며 다음 기회를 마련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화는 계속될 것 같다. 잘하고 싶으니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윤단비 감독은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의 관전 포인트로 "이제훈의 가감 없는 모습들, 카메라만 들이대도 서사가 완성되더라. 멋있다고 생각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훈은 "특별한 작품을 통해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진솔하고 순수하게 보여드린 거라 부끄럽기도 하고 잘하고 있나 생각도 들지만, 이런 기회에 나를 꾸밀 필요는 없다. 보여드리는 부분에 있어서 진솔하게 봐주시면 좋겠다"면서 "저는 평생 프레임 안에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다. 그 과정에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재미있게 잘 봐주시고 그걸 통해 배우 이제훈의 다음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은 오는 18일 오후 6시 seezn(시즌)에서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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