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개미가 타고 있어요', 현실 공감에 재미 더한 '주식' 드라마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 12일 공개
시대상 반영한 주식 소재 드라마
현실적 공감대에 재미까지 더한 이야기

김은정OTT기자 승인 2022.08.09 09:15 의견 0
'개미가 타고 있어요' 출연진 홍종현(왼쪽부터)-한지은-김선영-장광-정문성(사진=티빙). ⓒOTT뉴스


많은 개미들이 공감할 '주식' 드라마가 베일을 벗는다.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8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한지은, 홍종현, 정문성, 김선영, 장광 및 최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떡상 기원 주식공감 드라마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괴물’ 등을 공동연출한 최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산후조리원', '마음의 소리',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임연수 작가팀이 극본을 담당했다.

최지영 감독은 작품 기획 배경에 대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주식 열풍이 불었는데 주식 드라마는 없었다. 우리가 한번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수익을 내거나 잃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풀면 주식을 하는 사람도, 안 하는 사람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개미가 타고 있어요'의 선택 이유로 '주식'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재미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특히 김선영은 "대본을 받은 날 너무 웃겨서 새벽 4시까지 한 번에 읽으며 웃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홍종현(왼쪽)-한지은이 주식 경험담을 전했다(사진=티빙). ⓒOTT뉴스


배우들은 실제 주식 경험담도 전했다. 극 중 결혼을 앞두고 집값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에 입문해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되는 '유미서'를 연기한 한지은은 "주식을 했다가 마이너스가 됐다. 미서에 이입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입문하게 되는 과정이 미서와 똑같다. '너만 알고 있어' '일단 500만 태워봐' '잃으면 내가 줄게' 등 들었던 대사도 똑같았다. 투자한 돈이 500만원보다 조금 더 많은데 아직도 타고 있어서, 제 속이 타고 있다"며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공백기 이후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홍종현은 주식 트라우마를 가진 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는 '최선우'를 맡았다. 입대 전후로 많은 깨달음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공백기를 지내며 현장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렇게 활동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인사했다.

더불어 "주식 경험이 없다"고 밝힌 홍종현은 드라마를 위해 소액으로 시도해봤지만, 인증할 것들이 있어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주식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아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유쾌한 코믹 장르를 많이는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즐기면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 출연진이 드라마 떡상을 기원했다(사진=티빙). ⓒOTT뉴스


앞날 따위 생각하지 않고 세상 즐겁게 춤판을 벌이던 욜로(YOLO) 개미 '강산' 역을 맡은 정문성은 "'주식은 내 자본을 누군가가 열심히 불려준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주식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안 보는 동안 오르락 내리락했다. 산 적은 있지만 판 적은 없어서 잔액이 얼마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노익장 개미 '김진배'로 분한 장광은 "30년 전 우리나라에 주식이 처음 들어와 농사짓는 사람까지 다 사야 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때 돈으로 800만 원을 샀다가 40% 날리고 빨리 거둬들였는데, 그때 버텼어야 했다. 그랬으면 지금 괜찮은 집을 마련했을 거다. 그때 주식 몇 개 샀던 것들이 떠오른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 떡상을 기원했다. 한지은은 "현재 수익률 마이너스 62%다. 드라마만큼은 '상승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홍종현은 "매주 떡상"을 기원했고, 정문성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더 건강해지고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장광은 "시청률 30%"를 목표로 정하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김선영은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난리잖냐. 우리 드라마는 보시는 분들에게 여유와 행복, 웃음이 떡상할 우량주다. 꼭 사시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오는 8월 12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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