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진주PD(왼쪽부터)-이용진-유라-사이먼 도미닉-김예원(사진=티빙). ⓒOTT뉴스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정석 '환승연애2'가 베일을 벗었다.
20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용진, 유라, 사이먼 도미닉, 김예원 그리고 이진주 PD가 참석했다.
'환승연애2'는 이별한 커플들이 전 연인과 재회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이별과 사랑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 시즌2가 첫 공개됐다.
이진주 PD는 "시즌2 공개가 부담스러웠다. 시즌1이 예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변주를 주고, 어떤 분들을 모시고 해야 하나 고민했다. 오픈하는 것도 굉장히 긴장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반 없이 만든 시즌1과 다르게 시즌2에서는 "출연진이 솔직한 마음을 깨닫는 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이 PD는 "특히 '당신의 X 는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선택하지 않았습니다'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지만, 시즌1과 똑같지 않을까 고민했다. 너무 변하면 기존 시청자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으실 것 같아서 새로운 출연진을 믿고 사랑받은 부분은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진(가운데)-유라(오른쪽)가 '환승연애2'를 인생 예능으로 꼽았다(사진=티빙). ⓒOTT뉴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합류한 멤버들은 입을 모아 "섭외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용진은 "환승연애는 기다림도 설렜다", 유라는 "제가 출연을 더 원했던 제 인생 예능이다. 마치 작품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이먼 도미닉과 김예원 또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주 PD는 시즌2 관전 포인트로 전 연인을 찾는 'X 추리'로 꼽으며 "시즌1에서는 X 인 걸 숨기고 마피아 게임처럼 연기하는 게 포인트였다. 시청자분들이 X를 엄청 찾고 싶어 하실 줄 몰랐다. 이번에는 그 부분에 더 재미를 주고자 노력했다. X 추리를 초반에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숨겨진 X 찾는 난이도에 대해 이용진은 "시즌2 커플을 다 확인하지 못했지만 시즌1 보다 난이도가 낮아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유라는 "'환승연애' 할 때마다 '놀라운 토요일' PD한테 연락이 온다. 새벽부터 연락 와서 몇 화까지 봤냐고 묻는다. 부럽다고 하더라"며 "스포일러가 될까 봐 그냥 말을 안 한다. 약 올릴 수 있는 포인트라 재미있다"고 말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환승연애'의 매력에 대해 "리얼함 그 자체다. 겉멋이 없다는 게 느껴졌다. 프로그램이 순수한 만큼 보는 나도 눈물이 나고 그랬던 것 같다.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환승연애는 인생 프로그램이다. 했던 프로그램 중에 제일 재미있고 편해서 진심으로 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예원은 시즌2 시작 전 멤버들끼리 모인 이야기와 함께 "이용진이 조금 더 솔직해지자고 했다. 그 얘기가 와닿았다"면서 "시즌1 때도 본능적으로 나오는 공감과 리액션이 있었다. 우리들끼리 쌓여온 시간이 있어서 익숙함 속의 솔직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사이먼 도미닉(왼쪽)-김예원이 '환승연애2'의 진정성을 자신했다(사진=티빙). ⓒOTT뉴스
'환승연애' 방송 이후 현재 OTT 및 방송가에는 연애 프로그램 붐이 불었다. 이진주 PD는 "우리 제작진은 리얼리티에 강점 있는 팀이다. 출연진이 진짜 자기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노하우가 있다"면서 공간과 분위기를 잘 살려 "촬영이 아니라 실제 생활이라고 믿도록 만든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용진은 "술을 많이 마셨다. 깨어 있으면 괴로우니까"라고 밝혔고, 유라는 "성향 자체가 힘든 걸 피하는 방어기질이 있다. 슬픈 걸 까먹고 다른 걸 한다"고 남다른 성향을 드러냈다. 사이먼 도미닉은 "이별을 최대한 느끼려고 한다. 이별 노래, 영화 등으로 감정을 쏟아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고 전했고, 김예원은 "그냥 뭘 안 한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환승연애'는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시즌2를 향한 기대도 고조된 바. 이진주PD는 "'환승연애2'가 지난주 첫 공개 됐다. 티빙에서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많은 시청을 독려했고, 사이먼 도미닉은 "'환승연애2' 하나만으로도 티빙에 가입할 가치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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