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맥스가 디스커버리 플러스와 합병하는 동안 글로벌 서비스 진출을 잠시 중단한다(사진=셔터스톡). ⓒOTT뉴스

HBO맥스가 글로벌 진출을 잠시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HBO맥스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네덜란드, 터키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현지 오리지널 제작을 중단할 것이라는 성명을 공개했다.

성명에 따르면 HBO맥스는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 플러스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로 병합하는 과정 속에서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서비스를 재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발표된 성명은 많은 간부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HBO헝가리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아담 핀체스-프레싱(Ádám Pinczés-Pressing)은 성명에 대해 "큰 충격인 건 사실"이라며 "지난 10년간 제작해왔던 오리지널 콘텐츠가 구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힘써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같은 날 발표된 텔레비전 비즈니스 인터네셔널(Television Business International) 보고서에 따르면 HBO맥스는 아이슬란드, 그리스, 발트 해 연안 지역 등에서 OTT 서비스 출시를 중단할 계획이다.

HBO맥스는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에서 유럽을 거쳐 인도까지 진출할 계획을 밝혀왔었다.

하지만 2022년 3월에 진행된 실적 발표회에서 HBO 맥스의 CEO인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는 "당분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글로벌 진출에 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HBO맥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해 병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후 재개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으나 OTT 서비스 진출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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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뉴스(오티티뉴스) 이지윤 기자 easy@ottnews.kr 이지윤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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