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②] 송건희 “’최종병기 앨리스’는 내게 무릎반사 같은 작품”

“연기를 해야 살아있다고 느껴요, 너무 재밌더라고요.”

이현주OTT기자 승인 2022.06.28 10:39 | 최종 수정 2022.07.01 12:23 의견 0
배우 송건희(사진=왓챠). ⓒOTT뉴스


드라마부터 영화, 뮤지컬, 연극까지 소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배우 송건희는 개인 SNS 라이브 방송에서 네 분야에서 모두 연기해보는 게 배우로서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그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앞선 인터뷰에 이어 이번엔 그의 연기 경험과 캐릭터 분석, 표현에 대한 철학을 들을 수 있었다.

데뷔작 ‘플랫’의 연우 역부터, ‘스카이캐슬’의 영재 역, ‘알 앤 제이’ 학생 2역까지, 유독 학생 역할을 자주 맡은 송건희는 앞선 경험들이 ‘서여름’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여름이는 다른 작품에서 맡은 학생 역할들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알게 모르게 (다른 역할에서) 조금씩 차용하지 않았나 싶어요. 여름이도 사실은 평범한 학생들처럼 똑같이 고민하는 부분이 있을거로 생각해서…”

배우 송건희(사진=왓챠). ⓒOTT뉴스


서여름과 송건희, 참 다른 학창 시절을 보낸 둘이지만 그는 ‘서여름’을 공부하며 점점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처음엔 저랑 사실 비슷한 점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떻게 맞는 게 즐거울 수가 있지?(웃음) 다른 학생 역할을 맡았을 때는 제 학창 시절을 많이 참고 했었는데, 이번엔 정말 여름이의 세계로 들어가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 친구가 겪었을 학창 시절은 되게 달랐을 것 같거든요.”

극 중에선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일에 대해 ‘무릎반사’라고 표현한다. 송건희 배우에게도 무릎반사처럼 애쓰지 않아도 따라오는 것이 있을까?

“저에겐 개인적으로 연기가 무릎반사 같아요. 너무 자연스럽게 드라마랑 영화를 좋아하고 빠지게 됐고, 또 너무 자연스럽게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게 돼서..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나는 게 운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만능캐 열정 배우’ 송건희를 이후 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소년원 내 실세 ‘문자훈’ 역으로 분한 ‘크리스마스 캐럴’은 올해 개봉 예정이다.

‘최종병기 앨리스’는 매주 금요일 ‘왓챠’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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