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코미디 대가 레벨 윌슨의 추천작을 소개한다.(사진=BBC 유튜브 캡처). ⓒOTT뉴스
[윤정원=OTT평론가] 한국 여성 코미디 원톱으로 라미란이 있다면, 할리우드에는 레벨 윌슨이 있다.
호주 출신인 레벨 윌슨은 2002년부터 활동을 시작, 방송작가와 뮤지컬 배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커리어를 천천히 쌓아갔다.
특히 두각을 드러낸 부분은 코미디.
디테일한 표정연기와 허둥대는 몸짓, 자극적인 대사를 소화해내는 능력은 레벨 윌슨의 전유물이다.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레벨 윌슨 주연의 코미디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지금 알아보자.
◆ 누구나 꿈꾸는 화려한 싱글 '하우 투 비 싱글'
레벨 윌슨은 특유의 코믹함을 무기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사진=워너브라더스 유튜브 캡처). ⓒOTT뉴스
영화 '하우 투 비 싱글'은 남자친구와 이별을 맞이한 앨리스(다코타 존슨 분)에게 새로 사귄 친구 로빈(레벨 윌슨 분)이 싱글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영화다.
레벨 윌슨은 극 초반부, 실연에 슬퍼하는 앨리스에게 클럽에서 노는 법, 전 남자친구를 잊는 법, 그리고 새로운 도시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앨리스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시작할 수 있었고,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맞이했다면, 그리고 어떻게 싱글이 되는지 모르겠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싱글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하우 투 비 싱글'은 넷플릭스와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 OTT 지수(10점 만점)
'하우 투 비 싱글'
1. 연기 (조연·주연 등 등장인물 연기력): 7
2. 스토리(서사의 재미·감동·몰입도 등): 5
3. 음악 (OST·음향효과 등 전반적 사운드): 5
4. 미술 (미장센·영상미·의상·배경·인테리어·색감 등): 6
5. 촬영 (카메라 구도·움직임 등): 6
→ 평점: 5.8
◆ 로맨틱 코미디가 되어버린 내 인생 '어쩌다 로맨스'
눈 떠보니 로코 여주가 되어버린, 레벨 윌슨 판 이세계물 '어쩌다 로맨스'(사진=넷플릭스 캡처). ⓒOTT뉴스
나탈리(레벨 윌슨 분)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같은 삶을 꿈꾸는 건축가다.
하지만 뚱뚱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사람들의 무시와 멸시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철에서 갑작스런 사고를 맞이하고 눈을 떠보니 사람들이 자신에게 공주님 대접을 해주기 시작한다.
'어쩌다 로맨스'는 이처럼 로맨틱 코미디 세상 안에 들어온 나탈리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다.
'하우 투 비 싱글'의 경우 레벨 윌슨을 포함한 4명의 여자 주인공이 중심이 돼 극을 전개하는 반면, '어쩌다 로맨스'에서는 레벨 윌슨이 착실한 원톱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욕설 금지', '19금 금지'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설정이 더해져 재밌는 상황이 연출된다.
과연 나탈리가 로맨틱 코미디 세상을 탈출할 것인지, 그리고 탈출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어쩌다 로맨스'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 OTT 지수(10점 만점)
'어쩌다 로맨스'
1. 연기 (조연·주연 등 등장인물 연기력): 7
2. 스토리(서사의 재미·감동·몰입도 등): 6
3. 음악 (OST·음향효과 등 전반적 사운드): 7
4. 미술 (미장센·영상미·의상·배경·인테리어·색감 등): 6
5. 촬영 (카메라 구도·움직임 등): 6
→ 평점: 6.4
댄스파티 퀸을 노린다! 시간 정주행 하이틴 코미디물 '시니어 이어' (사진=넷플릭스 캡처). ⓒOTT뉴스
◆ 마음은 10대 몸은 40대! 댄스파티 퀸 정복기 '시니어 이어'
잘 나가는 치어리더, 킹카 남자친구... 이제 남은 건 연말의 댄스파티 퀸뿐!
스테파니(레벨 윌슨 분)는 댄스파티 퀸이 될 날만을 기다리며 자신의 고교 인생을 걸었다.
그러나 라이벌 티파니(조이 차오 분)의 방해로 사고를 당하고, 눈을 떠보니 20년이 지나 있었다.
몸은 40대지만 마음은 여전히 19살인 스테파니, 댄스파티 퀸이 되고자 다시 학교에 나가기 시작하는데...
'시니어 이어'는 2022년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레벨 윌슨의 출연작 중 최신작이다.
특히 넷플릭스 월드와이드 영화차트에서 일주일간 1위를 차지하며 흥행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레벨 윌슨은 철없는 치어리더 스테파니 역을 훌륭히 소화해 대중의 눈길을 끌었는데, 2022년의 미국 하이스쿨의 내용을 다뤘지만 2002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게 큰 특징이다.
여왕벌 여주와 주인공, 럭비부 주장만 가득한 하이틴 영화에 질렸다면 꼭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시니어 이어'는 넷플릭스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 OTT 지수(10점 만점)
'시니어 이어'
1. 연기 (조연·주연 등 등장인물 연기력): 7
2. 스토리(서사의 재미·감동·몰입도 등): 7
3. 음악 (OST·음향효과 등 전반적 사운드): 8
4. 미술 (미장센·영상미·의상·배경·인테리어·색감 등): 6
5. 촬영 (카메라 구도·움직임 등): 6
→ 평점: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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