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0회를 맞은 예능 웨이브 ‘전지적 참견 시점’

웨이브, 시즌: '전지적 참견시점

안수민 OTT평론가 승인 2022.06.08 07:00 | 최종 수정 2022.06.08 10:13 의견 0
'전지적 참견 시점'포스터(사진=MBC 공식 홈페이지)


[OTT뉴스=안수민 OTT 평론가] ‘전지적 참견 시점’은 2017년 11월 29일에 2부작 파일럿으로 시작한 방송프로그램으로 2018년 3월 3일에 정규로 편성돼 전파를 탔다.

송은이, 양세형, 전현무 세 사람이 진행자로서 그리고 이영자, 유병재 그리고 패널로 시작해 고정이 된 홍현희까지 세 사람이 고정 관찰자로서 출연하고 있다.

이제는 인턴, 비정규직을 거치지 않고는 기업에 들어가기는 어려운 시대이고, 이런 현상은 예능 프로그램들도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이 그렇듯 ‘전지적 참견 시점’ 또한 2017년 파일럿으로 불안정한 첫 시작을 했다.

그리고 파일럿으로 시작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수 많은 예능 중 ‘전지적 참견 시점’은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 덕분에 2018년 ‘정규’ 편성이 되기 시작해 200회까지 이어져 오게 되었다.

연예인 관찰 예능은 많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 만의 일상이 아닌 연예인과 매니저 간의 다양한 관계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고, 익숙한 연예인 뿐만 아니라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얼굴들인 매니저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더욱 자극했다.

또한 여러 명의 MC들과 고정 관찰자들 간의 호흡과 예능인으로써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도 한 몫 했다.

화제가 된 이영자의 휴게소 먹방(사진=유튜브)

그 중에서도 ‘전지적 참견 시점’을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고 이번 200회에도 화제를 만든 이는 베테랑 코미디언 ‘이영자’이다.

이영자는 단순히 많이 먹어 자극적인 먹방이 아닌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본인이 실제 즐겨가는 맛집들 그리고 손수 만든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본인만의 방식만으로 음식의 맛을 표현해 ‘먹교수’라는 칭호를 얻으며 많은 화제를 만들었다.

200회 특집에서는 홍현희의 집들이 겸, 임신 축하를 하기 위해 전 출연진이 한데 모였는데 이번 200회에서 또한 이영자는 음식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200회라는 긴 방송 기간 동안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영자는 논란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녹화 불참을 통해 문제에 항의하는 본인의 의사를 확실히 밝혔고 이러한 진정성 덕분에 큰 논란에도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었다.

200회 특집에는 자주 얼굴을 비추며 웃음을 전해준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가 유병재의 매니저이기도 한 유규선과 함께 등장해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매니저와 연예인 간의 다양한 관계(사진=유튜브)

200회가 되기까지 수 많은 매니저와 연예인들이 프로페셔널한 또는 친구 같은, 선후배 같은 다양한 관계를 보여줬고, 고정 관찰자들은 방송 회차가 더해갈 수록 일로 만난 동료 그 이상의 소중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여주며 ‘관계’ 그것도 사회에서 만난 이들 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방송이 되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최근 들어 더욱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무엇이든지 간에 수명주기가 짧아지는 시기에 치열한 예능계에서 4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틴 소중한 예능이다.

한 회차, 한 회차 뿐만 아니라 전 회차를 차근차근 보면 회차를 거듭할 수록 여러 매니저와 연예인 사이의 발전하는 관계를 볼 수 있는 ‘전지적 잠견 시점은’ 웨이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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