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포스터(사진=티빙)
[OTT뉴스= 박다희 OTT 평론가]
◆ 내 손안의 단편 영화관이 열린다!
영화감독들의 단편 영화 제작기, 그리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던 '전체관람가(2017)'가 티빙 오리지널로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난 28일 '전체관람가+: 숏버스터'가 공개되자마자 첫 편을 시청했는데, 아뿔싸! 0회는 진행을 맡은 MC들과 감독들이 아이스 브레이킹 하는 맛보기 같은 회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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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감독들이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기대감이 치솟으며 이들이 만들어낼 결과물들이 너무나 궁금해졌다.
그 화려한 라인업을 소개해 본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서 개성 가득한 단편 영화를 선보이게 될 10인의 감독들(사진=티빙 캡처)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흥행시키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곽경택 감독과 작년 최고의 화제작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출한 주동민 감독은 젊은 시절 단편 영화를 만들며 느꼈던 열정과 초심을 다시금 느끼고자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장르물의 대가 국내 유일의 쌍둥이 감독인 김곡·김선 감독이 티격태격하며 만들어 낼 단편 영화도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D.P.'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연기&연출 천재 조현철 감독은 한예종 동기인 이태안 감독과 함께 연출을 맡았으며, 마찬가지로 연기력에 대해 두말하면 입 아픈 류덕환 감독도 그동안 쌓아 온 연출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개성과 위트를 모두 갖춘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스릴 넘치는 '소셜포비아'로 대세 배우들을 발굴해 낸 홍석재 감독,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참신한 연출력을 선보인 윤성호 감독까지 마지막으로 합류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개성과 스타일을 지닌 감독들이 만들어 낼 8편의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 대망의 공통 주제 '평행 세계'
'평행 세계'라는 공통의 주제를 제시해 줌으로써 감독 개개인의 개성이 더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 티빙). ⓒOTT뉴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평행 세계(같은 모습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다른 차원의 다중 우주가 존재한다는 물리학 이론)'를 공통의 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감독들은 '평행 세계'라는 배경 아래, '시공간 초월', '다차원 연결', '현실과 허상', 'N차 팬데믹' 등을 소재로 각양각색의 단편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똑같은 키워드에서 시작됐지만 얼마나 다양하고 참신한 스타일의 영화들이 탄생하게 될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또한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평행 세계'와 관련된 감독들의 주제 의식과 메시지가 20분 정도의 러닝 타임 안에 어떻게 담기게 될지도 궁금함을 더한다.
◆ 영화계여 살아나라!
8편의 단편 영화로 발생하는 수익금 중 일부는 서울아트시네마에 기부될 예정이다.(사진= 티빙). ⓒOTT뉴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시기적으로도 꽤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하여 관객들은 자의, 타의적으로 극장에 발길을 끊게 되었고, 이에 따라 수많은 영화들이 제작 중단이나 무산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엔데믹 시기를 맞은 극장 및 영화계가 이전보다는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영화계가 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실력과 영향력을 두루 갖춘 10인의 감독들이 단편 영화를 제작해 세상에 내놓는다.
또한 8편의 단편 영화로 발생하는 수익금 중 일부를 서울아트시네마에 기부한다는 좋은 취지까지 더해졌다.
이들의 행보를 시작으로 장기간 가슴 앓이를 해야 했던 많은 영화인들이 더 긍정적인 내일을 희망할 수 있길 응원한다.
8가지 색깔의 고퀄리티 단편 영화 제작기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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