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MZ세대'가 먹여 살린다 "유료 이용률 가장 높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현황' 발표
세대별 OTT 이용 플랫폼·매체·빈도 등 다뤄

황지예 승인 2022.05.02 11:00 | 최종 수정 2022.05.02 11:07 의견 0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 2년간 OTT 서비스 이용이 약 2배 뛰었으며, 유료 OTT 플랫폼 구독은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률 추이 그래프(사진=KISDI). ⓒOTT뉴스

지난달 15일 발행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전체 응답자 기준 2019년 41.0%, 2020년 72.2%, 2021년 81.7%로 최근 3년간 급격한 이용 증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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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는 2021년 기준 밀레니얼세대가 97.0%로 대부분의 밀레니얼세대는 OTT를 이용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Z세대 (94.2%), X세대(92.5%), 베이비붐세대(69.0%)의 순으로 나타난다.

해당 조사에서 세대별 구분은 베이비붐세대는 만 55~65세, X세대 만 39~54세, 밀레니얼세대는 만 25~38세, Z세대는 만 9~24세로 정의했다.

■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플랫폼

OTT 서비스 이용 플랫폼 그래프(사진=KISDI). ⓒOTT뉴스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플랫폼으로는 2021년 기준 유튜브가 57.0%로 가장 이용률이 높은 서비스 플랫폼으로 나타났고, 넷플릭스는 16.8%, 그 외 카카오TV 5.5%, 티빙 5.4%, 웨이브 3.7%, 아프리카TV 2.7%, 네이버시리즈 2.5% 순이다.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플랫폼 그래프(사진=KISDI). ⓒOTT뉴스


모든 세대에서 유튜브 이용률이 단연 높지만, 베이비붐세대의 경우 유튜브 이용률(93.2%)이 가장 높고, 밀레니얼세대는 유튜브 이용률(72.3%)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넷플릭스(13.4%), 티빙(5.1%), 웨이브(4.1%) 등 월정액제 가입형(SVOD) 플랫폼 이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매체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매체 그래프(사진=KISDI). ⓒOTT뉴스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시 사용하는 매체는 단연코 스마트폰이 66.3%로 우세하고, TV수상기 9.2%, 데스크톱PC 8.3%, 노트북PC 8.1%, 태블릿PC 8.0% 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크린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연령 세대일수록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저연령 세대일수록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PC, 노트북PC 등 다양한 스크린 이용이 특징적이다.

예를 들면 Z세대의 경우 스마트폰 (88.6%), 태블릿PC(4.8%), 노트북PC(3.3%), 데스크톱PC(2.0%) 등 스마트폰 이용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다양한 스크린을 이용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방식

OTT 서비스로 가장 많이 즐기는 콘텐츠 장르는 예능·오락이 31.4%, 드라마 18.3%, 영화 15.0%, 뉴스 10.1%, 스포츠 9.1%, 교양·다큐멘터리 7.7%, 애니메이션 4.0%, 교육·학습 3.6% 등으로 나타난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저연령 세대일수록 예능·오락과 애니메이션 이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고연령 세대일수록 뉴스와 스포츠 장르 이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된다.

이에 김윤화 부연구위원은 "Z세대는 예능·오락 장르의 헤비유저이면서도 다른 세대 대비 드라마, 애니메이션, 교육·학습, 영화 등 여러 장르를 고루 이용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대별 OTT 서비스 유·무료 이용 방식 그래프(사진=KISDI). ⓒOTT뉴스


세대별 OTT 서비스 유·무료 이용 방식을 살펴보면, OTT 서비스 중에서 무료광고형(AVOD) 이용이 79.1%로 가장 많고, 월정액제가입형(SVOD)은 18.9%, 건당결제형(TVOD)은 2.0%로 나타난다.

무료광고형(AVOD) 이용이 높은 세대는 베이비붐세대(95.1%), X세대(79.9%), Z세대(75.0%), 밀레니얼세대(66.6%) 순으로 나타난 반면, 월정액제가입형(SVOD) 이용이 높은 세대는 밀레니얼세대(29.9%), Z세대(22.2%), X세대(18.4%), 베이비붐세대(4.6%)의 순으로 나타나 젊은층일수록 유료 플랫폼 구독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빈도 및 시간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빈도 그래프(사진=KISDI). ⓒOTT뉴스


세대별 OTT 서비스 이용 빈도로는 전 세대에서 하루에도 여러번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세대별로는 Z세대(50.1%), 밀레니얼세대(40.4%), X세대(32.5%), 베이비붐세대(26.2%)의 순으로 이용빈도가 높게 나타나 저연령 세대일수록 OTT 서비스 이용 빈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세대별 OTT 이용 시간 그래프(사진=KISDI). ⓒOTT뉴스


또한 이용 시간 측면에서 살펴보면, Z세대는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14.7%로 유일하게 두자릿수 비율을 보이는 등 연령대가 낮은 세대일수록 하루 평균 OTT 서비스 이용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베이비붐세대 43분, X세대 1시간 3분, 밀레니얼세대 1시간 23분, Z세대 1시간 36분을 기록했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2010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동일 표본 추적 조사로 2021년에는 4,171가구 및 10,154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기기 보유 현황, 서비스 가입 및 지출 현황, 미디어 활용 현황, 미디어 다이어리 등을 조사한다.

해당 조사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OTT 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결과를 세대별로 구분해 이용률, 이용 콘텐츠, 이용 매체, 이용 빈도, 이용 시간 등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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