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프라임비디오, 나이지리아 영화 제작사와 계약 체결
나이지리아, 숨겨진 OTT 시장의 강자?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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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09:58 | 최종 수정 2022.03.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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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프라임비디오는 나이지리아의 주요 영화 제작사와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다.
CNN에 따르면, 아마존프라임비디오는 잉크블롯 프로덕션과 앤틸 스튜디오 등 나이지리아의 대표 영화 제작사와 독점 계약을 맺어 나이지리아 로컬 콘텐츠와 영화를 공급받는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유망한 영화 제작 산업지로 떠오르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날리우드(Nollywood)로 알려진 나이지리아의 영화 제작 산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일주일에 약 50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연간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285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나이지리아 영화 제작은 '품질보다 양'에 치중돼 있다. '양과 질' 모두가 보장되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글로벌 OTT 업체들이 나이지리아로 뛰어들고 있다.
잉크블롯 프로덕션 공동창업자인 나즈 오누조는 "비즈니스 모델은 변화하고 있다. 현재 현지 시장은 국내에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글로벌 IP(지적 재산권)을 구축할 기회를 항상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는 나이지리아 내 인터넷 보급 증가와 저렴한 데이터 비용, 스마트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18세 정도의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점을 파악해 OTT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마존은 잉크블롯과 작년 12월 계약을 맺었다. 이는 구독자 수 2억 명을 보유한 거대 OTT 업체가 아프리카 스튜디오와 계약을 체결한 건 최초로, 주목할 만한 성과다.
또 다른 나이지리아 영화 제작사인 앤틸 스튜디오와의 계약은 한 달 후인 올해 1월에 이뤄졌다.
앤틸 스튜디오의 아킨 몰라얀은 "아마존프라임비디오는 특정한 장르를 만들라고 억압하지 않는다. 창의성을 보장해주면서 자유로운 제작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는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나이지리아 시청자를 끌어들이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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