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론 머스크, OTT 플랫폼 불편함 토로
OTT 플랫폼 불편함 유명한 밈에 비유
다수 이용자 공감… OTT 플랫폼 숙제 될까
황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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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3 16:12 | 최종 수정 2022.02.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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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22일 트위터에 OTT 플랫폼 이용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아이디, 비밀번호, 그리고 2FA(이중 인증 보안)로 점점 악몽처럼 변하고 있다"며 OTT 이용시 보안을 위해 여러 인증 단계를 거치는 것이 불편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M. 나이트 샤밀란 감독이 이를 다루는 호러 영화를 찍어야 한다"며 "그 영화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M. 나이트 샤밀란은 영화 <식스센스>로 잘 알려진 헐리우드의 인도계 감독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OTT 플랫폼들을 '해적베이(Pirate Bay)'라는 플랫폼과 비교하기도 했는데, 해적베이는 불법 복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가장 잘 알려진 토렌트 사이트 중 하나다.
대부분의 OTT 플랫폼과 달리, 해적베이는 영화를 스트리밍하는 데에 많은 단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는 이를 표현하기 위해 인터넷의 유명 밈(meme)인 '한눈 파는 남자친구' 이미지를 활용했다.
이미지에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파라마운트플러스 등 유명 OTT가 등장한다.
이미지는 처음 넷플릭스가 등장했을 때 해적베이를 쓰던 많은 이용자들이 넷플릭스로 넘어갔지만 이제는 다시 해적베이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의 해당 트윗은 게재된 지 약 하루가 지난 지금 만팔천 리트윗을 기록하며 네티즌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에 보안 인증 업체들이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더해 자신들의 간편한 인증 솔루션을 홍보하는가 하면 한 이용자는 위와 같은 밈(meme)을 공유하기도 했다.
OTT 플랫폼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함에 따라 피로를 느끼는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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