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초록생 OTT 1기 리뷰어] "애니메이션, 결국 다 사람 사는 이야기였어!"
디즈니 플러스는 공개 전부터 세계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여러 OTT에 퍼져있던 마블의 영화들이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 흡수될 뿐 아니라, 디즈니 플러스만의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감상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또한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N차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가득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필자가 가장 환호성을 질렀던 작품은 따로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인사이드 픽사(Inside Pixar)>와 <픽사 스파크 쇼츠(Pixar Spark Shorts)>다.
◆ 인사이드 픽사
<인사이드 픽사>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픽사의, 픽사에 의한, 픽사를 위한' 멋진 사람들이 매 회 쏟아져 나온다.
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적이고 행복하게 일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나간다.
자기 일에 자부심을 품고 일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멋지고, 특히나 필자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일을 하는 그들의 모습은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인사이드 픽사>는 영화 제작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영화의 기반이 된 제작자들의 살아있는 경험담도 들을 수 있다.
픽사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놓쳐서는 안 된다고 확신한다!
◆ 픽사 스파크 쇼츠
<픽사 스파크 쇼츠>는 픽사가 제작하는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다.
필자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어떤 장르보다도 주제와 감성이 명확하게 전달이 된다고 느끼기 때문인데, 이 <픽사 스파크 쇼츠>는 5분~15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와 감동을 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바로 <픽사 스파크 쇼츠>의 작품 중 <아웃(OUT)> (2021, 12분)이다.
<아웃>은 '그레그'라는 청년이 부모님께 꽁꽁 숨겨왔던 자신만의 비밀을 지키려다 일어나는 마법 같은 소동을 다룬 이야기다.
엔딩 크레딧 포함 총 1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마음에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우리는 그레그가 비밀을 지키려는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그를 응원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까짓거 그냥 말해버리지!' 하고 더욱 돌발 상황이 일어나길 바랄지도 또는 원만하게 부모님과 소통하기를 바랄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이 영화를 본 모두가 그레그에게 '그 비밀'이 얼마나 지키고 싶은 것일지 생각해보게 된다는 것이다.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나서는 좀처럼 부모님과 솔직하고 소탈한 대화를 하기 어려워하는 필자는 소통하는 것 자체의 중요함을 깨닫기도 했다.
이런 생각의 흐름과 마음의 울림이 단 12분 안에 벌어진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래서 애니메이션을 사랑할 수밖에….)
자, 이쯤에서 서론에 언급했던 <인사이드 픽사>를 다시 불러와야 하는데, 사실 영화 <아웃>은 <인사이드 픽사> 세 번째 에피소드 '영감을 얻다' 편과 이어진다.
그렇다. 영화 <아웃>은 실화에 기반을 두고있다.
여기에는 그레그라는 청년에게 자신의 삶을 투영한 감독 '스티븐 헌터'의 이야기가 나온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표현'을 하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 방식이 사람마다 모두 다를 뿐, '자기 표현'의 본질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영감을 얻다' 편에서는 평생에 걸쳐 깊이 고민해왔을 '그 비밀(영화의 주제)'에 대해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자기 표현'을 해낸 스티븐 헌터 감독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필자는 <아웃>을 감상한 후 '영감을 얻다'를 감상하고나서 <아웃>을 다시 봤는데, 느낌이 처음과 달랐고 더 깊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었다.
두 작품 모두 단 12분으로 우리에게 주변을 돌아볼 기회를 주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작품이다.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픽사 스파크 쇼츠 - OUT> ▶ 바로가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인사이드 픽사> ▶ 바로가기
저작권자 ⓒ OTT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t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