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와 런닝맨이 만났다?! <뛰는놈 위에 노는놈>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뛰는놈 위에 노는놈>

박서영 승인 2021.11.15 07: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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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놈 위에 노는놈> 예고편. 사진 디즈니 플러스 공식 채널

[OTT뉴스=박서영 OTT 평론가] 이제는 예능도 스핀오프 시대가 됐다.

스핀오프는 기존의 작품(본편)에서 따로 나온 작품을 말하는데, 보통은 영화에서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핀오프의 영역이 많이 확장되면서 예능계까지 스핀오프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OTT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그 어느 때 보다 킬러 IP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가지 원작 IP가 성공하는 경우, 그 인기에 힘입어서 스핀오프, 시즌2 등으로 새롭게 만들면서 기존 팬덤층을 그대로 끌고 가는 전략을 세우기 때문에 일정한 인기와 시청률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 방송사 또는 ott 플랫폼에서 인기 예능등의 스핀오프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JTBC에서는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의 스핀오프인 <유명가수전>을, 티빙에서는 오리지널로 tvN<놀라운토요일>의 스핀오프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를 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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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놈 위에 노는놈> 예고편. 사진 디즈니 플러스 공식 채널

그리고 그 다음 주자로 <런닝맨>이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의 장수 프로그램이 된 <런닝맨> 또한 <뛰는놈 위에 노는놈>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스핀오프를 선보였다.

디즈니플러스가 11월13일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첫 한국 예능 오리지널로 만든 <뛰는놈 위에 노는놈>은 현재 프롤로그인 1화와 본격적인 첫 에피소드를 담은 2화를 공개했다.

특히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하하, 김종국, 지석진이 주축이 되어 만든 점이 주목 할만 하다.

이미 웹콘텐츠의 생태계에 적응한 그들이 규제와 심의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ott플랫폼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기대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지석진, 하하, 김종국의 경우 <런닝맨>에서도 최근 "꼰대" 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묶인 세 명이기 때문에 메인 MC인 유재석의 통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멤버들에세 보일 "꼰대짓" 또한 색다른 관점 포인트 중 하나이다.

프롤로그는 앞으로 그들이 펼칠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런닝맨>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스핀오프인 <뛰는놈 위에 노는놈>에서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런닝맨>에서 매번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송지효와 김종국의 러브 라인도 대놓고 특집으로 나올 것으로 보였고, 동시간대 방영하던 <1박2일>멤버가 출연하며 세계관 대통합의 장면 또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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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놈 위에 노는놈> 예고편. 사진 디즈니 플러스 공식 채널

첫 번째 에피소드는 <런닝맨>팬들이 가장 기다리던 "이름표 뜯기" 가 다시 돌아왔다.

과거에 주 게임으로 사랑받았지만 최근에는 멤버들의 건강이나 체력적 이슈 등으로 인해 쉽게 볼 수 없어서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 때문에 레이스 스타터인 지석진, 이름표 뜯기의 절대 강자 김종국, 배신의 아이콘 하하가 펼치는 이름표 뜯기 레이스에 런닝맨 팬들이라면 반가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첫 대결은 어렸을 적부터 런닝맨을 보면서 연예인의 꿈을 꿨던 "런닝맨 키즈"인 아이돌 멤버들과 런닝맨 멤버들 간에 이루어졌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더보이즈, 온앤오프, 에이티즈, 베리베리, 골드차일드, 엔플라잉, 다크비, 펜타곤, DAY 6, SF9 총 10명의 멤버가 모두 복면을 쓰고 레이스에 참여하는 것이다.

룰은 간단하다.

그들은 방울을 단 호랑이, 김종국을 피해 하하와 지석진의 이름표를 뜯어야 한다.

10대 2의 대결로 충분히 해볼 만한 룰이라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상대는 런닝맨의 원년멤버이고 이름표 뜯기에 내공이 깊은 하하와 지석진이며 무서운 능력자 김종국에게 잡히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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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놈 위에 노는놈> 예고편. 사진 디즈니 플러스 공식 채널

가장 잔인하면서도 색다른 룰은 이름표를 뜯는데 성공해야 복면을 벗고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아이돌 멤버가 나오면 자신들의 신곡을 홍보하며 춤이나 노래를 선보이고, 때로는 개인기를 통해 예능적 재미를 보이는 기존 <런닝맨>과 큰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런닝맨>의 기존 캐릭터성은 유지해서 재미를 주었다.

특히, 항상 레이스 초반에 이름표를 가장 먼저 뜯기면서 레이스 스타트를 외친 지석진은 이번에도 2라운드 모두 가장 먼저 레이스를 스타트하며 캐릭터를 유지했다.

김종국 또한 호랑이가 약한 동물들을 사냥하듯 복면을 쓴 아이돌 멤버들의 이름표를 사정 없이 뜯었으며, 하하는 김종국의 옆에서 그의 힘을 빌려 자신의 이름표를 사수했다.

결국 레이스의 승리는 런닝맨 멤버들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김종국을 피해 하하, 지석진의 이름표를 획득하여 최종적으로 얼굴을 공개한 3인 또한 있었다.

바로, 더 보이즈 막내 에릭, 엔플라잉 김재현, 다크비의 리더 디원이었다.

그들 외의 7명의 멤버들은 끝까지 복면을 공개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초특급 게스트와 색다른 아이템으로 무장하며 더 과감하고, 더 재밌어진 <런닝맨>의 오리지널 스핀오프-<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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