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김도아 OTT 1기 리뷰어] 2021년 하반기 OTT 오리지널 드라마 대격돌이 펼쳐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은 개봉 이후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다 결국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을 뛰어넘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OTT 오리지널 드라마는 신선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로 전 세계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앞서가는 넷플릭스를 쫓아 국내 OTT도 오리지널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의 하반기 기대작을 살펴보자.
▶ 넷플릭스 <마이 네임>ㆍ<지옥>ㆍ<고요의 바다>
넷플릭스는 국내 OTT를 따돌리고 굳건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개한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와 <D.P> 그리고 <오징어 게임>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되었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가 한국 드라마를 주목하고 있는 지금, 가장 먼저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 네임>이 출격한다.
10월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 네임>은 <인간수업>을 연출한 김진민 피디와 한소희 배우가 만났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액션 누아르 장르로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 '여성 원톱 액션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 다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마이 네임>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 네임>과 함께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선공개된 <지옥>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옥>은 지난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으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다.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해 제작 소식부터 큰 관심을 받은 <지옥>은 연상호 감독과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배우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11월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승리호>로 한국판 SF 물의 가능성을 보여준 넷플릭스가 <고요의 바다>로 오는 12월에 찾아온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에 참여하고 배두나와 공유가 주연을 맡은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2075년의 지구를 배경으로,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 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올 한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활짝 웃은 만큼 넷플릭스는 더 화려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 티빙 <술꾼도시여자들>ㆍ<해피니스>
시즌 2가 확정된 <여고추리반>부터 연애 리얼리티의 한 획을 그은 <환승연애>까지, 올 한해 티빙은 오리지널 예능에서 강세를 보여줬다.
이 흐름을 오리지널 드라마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현재 방영 중인 <유미의 세포들>은 국내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이 결합한 작품으로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고 시즌 2를 확정지었다.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 10월 22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 <술꾼도시여자들>은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배우의 케미스트리와 2030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은 뉴노멀 도시 스릴러 <해피니스>도 선보인다.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 고층을 일반 분양으로 저층을 임대주택으로 나눈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과 은근한 신경전을 그린 드라마로 한효주, 박형식 배우가 출연하며 11월 5일 티빙과 tvN에서 볼 수 있다.
▶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ㆍ<트레이서>
국내 OTT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웨이브는 신선한 블랙코미디로 찾아온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려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배경으로, 웃프고 리얼한 정치 풍자를 선보이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지난 8월 공개된 <유 레이즈 미 업>처럼 웨이브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로 웨이브에서만 단독으로 볼 수 있다.
하반기 마지막 작품으로 임시완, 손현주, 고아성 배우가 뭉친 다크 히어로물 <트레이서>가 나온다.
<트레이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국세청을 무대로 살아가는 국세청 조사관 이야기를 담은 장르물로 인간 하이에나 황동주(임시완 분)가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세상을 뒤엎는 통쾌한 복수극으로 12월에 웨이브에서 선공개한 뒤 내년 1월에 지상파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왓챠와 쿠팡 플레이의 오리지널 드라마도 공개된다.
또한 해외 OTT 디즈니 플러스와 애플 TV까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세계 시장에서의 한국 콘텐츠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OTT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t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