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디즈니+ㆍ훌루ㆍESPN+ 합친 '통합 OTT' 출시

밥 차펙 CEO, 골드만 삭스 투자자 회의에서 관련 발언

편슬기기자 승인 2022.09.15 15:25 | 최종 수정 2022.09.16 09:06 의견 0
밥 차펙 디즈니 CEO(사진=게티이미지). ⓒOTT뉴스


월트 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과 OTT 서비스의 밀접한 연계를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3개 OTT 플랫폼의 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 블룸버그통신, 데드라인 등 현지 외신들의 1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현 최고 경영자 밥 차펙이 수요일 열린 골드만 삭스 주최 투자자 회의에서 "테마 파크와의 밀접한 연계를 위해 모든 OTT 서비스를 한 곳을로 통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를 포함해 마블의 슈퍼 히어로, 픽사, 스타워즈 등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는 디즈니+와 일반적인 오락 콘텐츠를 포함한 훌루와 스포트 콘텐츠를 서비스 중인 ESPN+를 두고 서비스를 갈아타려는 고객 입장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서비스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TV 등 서로 다른 앱을 번갈아 가며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단일 앱으로 서비스한다면 그런 불편함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디즈니는 이미 유럽에서 비슷한 모델을 실험 중에 있다. 훌루 보다 많은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디즈니 자회사 Star는 이미 디즈니플러스와 합쳐진 상황이다.

밥 차펙은 이러한 단일 앱 서비스를 '하드 번들'이라고 부르며 각 OTT 플랫폼을 별도로 유지하며 여러 서비스에 가입하는 대신 할인을 제공하는 미국에서 이미 제공되는 기존의 번들 상품(묶음 상품)형식과는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훌루를 단일 앱에 통합하기 위해서는 디즈니가 훌루의 모든 지분을 가져야 하는데, 현재 컴캐스트의 NBCU Universal이 지분의 3분의 1을 소유 중인 상황이다.

2019년 계약에 따라 디즈니는 컴캐스트의 지분을 2024년 이후 매각할 권리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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