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공화국, "마약 국가 아니다" 넷플릭스 <수리남>에 법적 조치
알베르트 람딘 장관 "제작사에 법적 대응 검토"
편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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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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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이 작품의 실제 배경이 된 수리남 공화국과 법적 분쟁에 휘말릴 전망이다.
다수의 외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한국 드라마 수리남을 언급하며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리남 정부도 한국 정부에 항의할 의사를 비쳤다. 람딘 대사는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한계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리남이 드라마에서 묘사 된 나라가 아니며 그러한 행동(마약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현지 분위기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한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지난 13일 수리남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Narcos-Saints(수리남)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저희 대사관으로서는 한인 여러분의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바, 대사관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단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라오며,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안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미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민간인이 국가정보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수리남은 마약왕과 결탁해 범죄를 비호하고 폭력과 유혈이 난무하는 야만적인 모습으로 묘사됐다.
한국 외교부는 이러한 현지 동향을 공관을 통해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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