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예능계의 왕이 돌아왔다 '히든싱어7' 관전 포인트!

티빙: '히든싱어7'

김나영OTT평론가 승인 2022.08.28 11:11 의견 0
'히든싱어7' 공식 포스터 (사진=JTBC 공식 홈페이지). ⓒOTT뉴스


[OTT뉴스=김나영 OTT 평론가] 모창능력자들 속 진짜 가수를 맞히는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가 시즌7으로 돌아왔다.

시즌7까지 올 수 있었던 '히든싱어'만의 재미 포인트는 과연 무엇일까.

이전 시즌과 시즌7 첫 회를 바탕으로 '히든싱어7'를 볼 때 눈여겨 보면 좋을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한다.

◆ 모창능력자와 가수, 음원과 라이브의 싱크로율

'히든싱어'의 재미를 좌지우지 하는 것 중 하나는 모창능력자들이 얼마나 가수를 잘 따라하느냐에 달려있다.

발성법, 호흡까지 그대로 카피하는 뛰어난 모창능력자들이 많기 때문에 때로는 패널로 참여한 가수의 가까운 지인까지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박정현같지 않은 사람으로 10표를 받은 진짜 박정현 (사진='히든싱어7' 공식 네이버TV 캡처). ⓒOTT뉴스


실제로 '히든싱어7'의 첫 회 박정현 편에서는 다섯 명의 모창능력자와 박정현이 1라운드를 진행할 때, 하림과 폴킴이 박정현임을 확실했던 번호에서 모창능력자가 나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원곡 가수보다도 더 원곡 가수같은 모창으로 추리에 어려움을 줄 때, 프로그램의 재미는 더욱 극대화된다.

이러한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왕중왕전이다.

'히든싱어'는 시즌을 마무리 하면서 매번 왕중왕전을 선보이는데 원곡 가수에게까지 특훈을 받은 모창능력자의 실력은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

또한, 가수의 데뷔 연차가 오래되었을 경우, 창법의 변화 등으로 원곡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런 지점에서도 의외의 재미 포인트가 생겨난다.

출연한 가수 역시 라이브로 사람들 머릿속 음원의 목소리를 구현해내지 못하면 가차 없이 탈락하는 것이다.

◆ 경연보다는 콘서트, 경쟁보다는 팬심

'히든싱어7'은 온전히 한 가수를 한 화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처음부터 끝까지 해당 가수의 노래들로 진행된다.

4라운드로 진행되는 본구성에 더해 모창능력자나 패널들이 준비한 스페셜 헌정 무대, 프로그램 삽입 BGM 역시 해당 회차에 출연하는 가수의 노래로만 채워지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명곡부터 숨겨져 있던 명곡까지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문에 '진짜 가수를 찾아라' 라는 목표가 있는 프로그램임에도 경연보다는 마치 미니 콘서트, 단독 콘서트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박정현과의 무대를 위해 신혼여행을 포기한 출연자 (사진='히든싱어7' 공식 네이버TV 캡처). ⓒOTT뉴스


특히 모창능력자들 중에서는 원곡 가수를 보며 꿈을 키워오거나, 오랜시간 팬이었다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에피소드를 풀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는데, 이 역시 경쟁보다는 애정, 팬심에 초점이 맞춰져 가수와 모창능력자, 시청자에게도 훈훈함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기도 한다.

물론 섭외 라인업에 따라 개개인의 관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프로그램 포맷 자체의 단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히든싱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세대의 가수를 섭외하며 꾸준히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히든싱어'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등장한 회차를 찾아 한 번쯤 시청해보는 건 어떨까.

진짜 가수의 목소리를 찾는 '히든싱어7'은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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