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의 넷플릭스가 긱드 위크와 '기묘한 이야기 4'로 반전을 노린다. (사진=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캡쳐)
[윤정원=OTT 평론가] 10년 만에 가입자가 감소한 넷플릭스가 반전을 꾀한다.
최근 넷플릭스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직원 150명을 해고하고, 주가가 고점 대비 70% 하락하는 등 악재를 맞았다.
악재에 대항하는 넷플릭스의 무기는 '콘텐츠'다.
'기묘한 이야기 4'가 공개 직후 전세계 넷플릭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넷플릭스 긱드 위크'에서 다양한 신작을 공개하며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엔데믹의 반전을 노리는 넷플릭스의 행보를 살펴보자.
■ 넷플릭스 효자의 컴백, '기묘한 이야기 4'
넷플릭스의 효자, 첫사랑으로 불리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는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사진=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캡쳐)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브리저튼' 이전에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가 있었다.
'기묘한 이야기'는 1970년대 호킨스 시에 얽힌 미스터리와 수상한 소녀 엘과 만나게 되는 4명의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로, 연출과 스토리에 있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기묘한 이야기 4'는 5월 넷플릭스 공개 직후 지금까지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스터리와 함께 시즌 1부터 현재까지 풀리지 않았던 복선까지 훌륭히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맥스'가 위기 상황에서 듣던 노래 'Running Up That Hill'은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이 9900%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기묘한 이야기 4 파트 2'는 오는 7월에 공개된다.
■ 넷플릭스 긱드 위크(geeked week), '풍성한 볼거리'
주인공 루피 일행의 배, 고잉메리호가 실감나게 재현됐다. (사진=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캡쳐)
'기묘한 이야기 4'로 고조된 분위기는 '원피스', '지우학2'가 이어받는다.
넷플릭스는 6월 6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되는 긱드 위크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상황과 명단을 발표한다.
이중 한국팬들이 주목할 소식은 '원피스' 실사 세트장 공개와 '지우학' 시즌 2 확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원피스'는 오다 에이이치로의 동명의 인기 만화 '원피스'를 원작으로 한 해양 액션 판타지다.
넷플릭스가 '원피스'에 회당 1백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한 것이 화제가 됐다.
캐스팅 명단을 공개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주인공 일행의 해적선 '고잉메리호'를 비롯한 각종 선박의 모습을 공개했다.
'돈 값 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주된 반응.
정교하게 만들어진 배 모형에 원작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우학' 시즌 2가 확정됨을 알리는 유튜브 영상 (사진=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캡쳐)
한편, 올 초 또 다시 정상에 올랐던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금 우리 학교는'이 시즌 2로 돌아온다.
'지우학' 주연 배우들의 인사가 담긴 1분 가량의 유튜브 영상이 6월 7일 오전 공개됐다.
아쉽게도 해당 영상에는 시즌 2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없다.
하지만 극 중 행방이 묘연했던 이청산 캐릭터의 윤찬영 배우가 직접 인사를 건네고 있다는 점과 다른 주연 배우들이 모두 시즌2 발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아 캐스팅 불발 및 변동은 이뤄지지 않으리라고 팬들은 예측하고 있다.
올 초 좀비 신드롬의 주역이었던 '지우학2',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게 될까?
지금까지 반전을 노리는 넷플릭스의 콘텐츠들을 살펴봤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샌드맨' 등 강력한 콘텐츠로 우리 곁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과열 경쟁 상태인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는 다시 사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기묘한 이야기 4'는 넷플릭스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저작권자 ⓒ OTT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t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