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김주언 OTT 2기 리뷰어] 2022년 4월 방영을 시작한 신작 애니메이션 '데아이몬: 화과자 이야기'가 힐링 애니메이션의 계보를 잇는다.
일본의 전통 과자인 '화과자'를 소재로 하는 '데아이몬: 화과자 이야기(이하 '데아이몬')'는 교토의 전통 화과자점 '녹송'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돌아온 주인공과 화과자점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작가 아사노 린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데아이몬'은 오이자키 후미토시가 감독을, 요시다 레이코가 시리즈 구성을, 시부야 사카에가 캐릭터 디자인 및 총 작화감독을, 사토 후미아키가 화과자 작화를 담당했다.
'데아이몬'의 주인공 '이리노 나고무'는 음악이라는 꿈을 좇아 상경한 인물이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밴드는 해체되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입원 소식을 들은 나고무는 가업을 잇기 위해 교토로 돌아온다.
하지만 아버지의 입원은 심각한 병이 아니었다.
게다가 아버지는 이미 가업을 이을 후보로 '유키히라 이츠카'라는 소녀를 점찍어둔 상태였다.
지금까지 외아들인 자신밖에 가게를 이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고무는 깜짝 놀란다.
한편, 나고무의 아버지에게 선택받은 이츠카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식객으로 얹혀 살며 가게 일을 돕기 시작한다.
이츠카는 비록 내색하지 않지만 사실 아버지의 빈 자리에 쓸쓸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를 알아챈 나고무의 부모님은 나고무에게 "이츠카의 아버지 역할을 대신하며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이츠카는 가업을 잇고 싶지 않아 도망갔다가 10년 만에 귀향한 나고무를 한심하게 여기며 쌀쌀맞게 군다.
이츠카가 나고무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과 소소한 일상을 다룬 애니메이션 '데아이몬'의 감상 포인트를 살펴보자.
◆ 하나,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화과자
화과자점을 무대로 하는 작품답게 다양한 종류의 화과자가 등장하며, 그 작화 수준이 높다.
일본의 전통 과자인 화과자는 과거에 궁중에서 신에게 바치는 음식으로, 특권계층만 맛볼 수 있었던 음식에서 유래한 만큼 화려한 모양이 특징이다.
자연의 꽃, 나무 등 계절을 표현하는 다양한 형태와 색이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데아이몬'에서는 각각의 의미가 있는 화과자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음식으로 힐링하는 내용은 물론, 섬세한 작화로 표현된 화과자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 둘, 성우의 사투리 연기
교토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교토 억양을 사용하는 캐릭터들이 많다.
이를 표현하는 성우들의 사투리 연기 역시 자연스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일본어의 다양한 사투리 중 관서 지역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데아이몬'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셋, 성장과 인간관계를 다루는 힐링 드라마
'데아이몬'에서는 특별히 자극적이거나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소소한 일상과 인간관계를 보여주면서 감동을 준다.
상처받은 이츠카가 나고무에게 마음을 열고 성장하는 것, 나고무가 오해로 헤어진 여자친구나 화과자점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가는 것, 그리고 나고무에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같은 것들 말이다.
녹송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가족들 몰래 음악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지만 어린 동생들이 많아 바쁜 부모님을 실망하게 할까봐 부모님께 하고 싶은 일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나고무와의 대화를 통해 용기를 얻고 가족에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처럼 등장인물의 성장과 인간관계를 다루는 힐링 드라마이자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따듯한 작품, '데아이몬: 화과자 이야기'는 라프텔에서 독점 공개 중이다.
◆ OTT 지수 (10점 만점)
1. 연기 (조연·주연 등 등장인물 연기력): 8
2. 스토리(서사의 재미·감동·몰입도 등): 7
3. 음악 (OST·음향효과 등 전반적 사운드): 7
4. 미술 (미장센·영상미·의상·배경·인테리어·색감 등): 8
5. 촬영 (카메라 구도·움직임 등): 7
→ 평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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