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OTT이용자 70% UHD TV이용"

10명 중 7명은 4K로 OTT 서비스 감상 원해

정해인 승인 2021.12.16 16:44 | 최종 수정 2022.05.28 17:56 의견 0
지상파 UHD 세미나(사진=UHD KOREA 유튜브 캡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UHD 코리아는 15일과 16일 이틀간 UHD 활성화를 위한 ‘지상파 UHD 방송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한 소비자들의 콘텐츠 시청 문화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UHD 방송 정책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UHD 코리아 장지훈 과장이 발제자로 나섰다.(사진=UHD KOREA 유튜브 캡쳐).


■ 성장한 UHD 인지도, 10명 중 7명은 UHD로 OTT 서비스 감상 원해

발제자로 나선 UHD 코리아 장지훈 과장은 UHD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로 보는 지상파 UHD 방송’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장지훈 과장은 "2017년과 2021년 주요 조사 결과를 비교했을 때 UHD 방송 인지도가 22%에서 61.7%로 상승했고 UHD 방송 시청의향도 69%에서 83.6%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유료방송 서비스 이용현황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장 과장은 "현재 유료방송 서비스 이용현황은 케이블 방송이 52.6%, IPTV가 45.2%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웨이브, 시즌, 티빙, 왓챠 등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응답자 수치를 합산하면 57.4%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지훈 과장은 UHD TV에서 OTT 이용 여부 관련 데이터를 소개했다. "열 명 중 일곱 명은 OTT 서비스를 UHD TV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UHD TV에서 OTT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80.3%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웨이브 이상우 본부장이 발제자로 나섰다.(사진=UHD KOREA 유튜브 캡쳐).

■ OTT의 4K 서비스 제한적인 이유는 '출발점의 차이'

이상우 웨이브 본부장은 'OTT와 UHD 동향'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이 본부장은 "넷플릭스는 미국 시장에서만 해도 이미 케이블 시장의 가입자를 뛰어넘었다. 작년과 올해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맞이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 사업자는 정체되거나 소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OTT는 계속해서 우상향 하면서 OTT가 미디어 소비의 메인스트림이 되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상우 본부장은 "한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OTT 시장이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IPTV도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케이블 네트워크가 조금씩 빠지고 있지만, 빠진 만큼을 IPTV가 메꿔주면서 전체적인 유선 미디어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이다"라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OTT 시장의 빠른 성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16년 IPTV와 케이블 시장의 수익을 합치면 조 단위 매출이다. OTT는 천 억 단위의 매출이었다. 10배 이상의 매출 차이가 발생한 거다. 하지만 작년 OTT 시장이 1조 정도의 수익을 냈다면, 5년이 지난 지금은 5배 이하로 좁혀졌다.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OTT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반해, 제한적인 4K 서비스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도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방송은 브로드 캐스트, IPTV는 멀티캐스트, OTT는 유니캐스트로 출발점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점이 있다. OTT 서비스는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높은 데이터 양을 요구해, 대다수 서비스가 요금제의 차이를 두어 제한적으로 4K 콘텐츠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UHD에 대한 웨이브의 계획을 설명했다. 웨이브의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인 '트레이서'를 소개하며 "내년 공개될 '트레이서'는 4K로 제공될 예정이다. MBC에서는 4K로 제공될지 모르지만 웨이브에서 만큼은 4K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OTT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t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