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애니메이션 산업 11년 만에 해외 수입이 국내 제쳐...OTT 서비스 덕

해외 실적 1조 2,394억 엔 기록

편슬기 승인 2021.11.18 16:0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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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의 호황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해외 수익이 국내를 앞질렀다(사진=픽사베이).


작년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시장의 규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라이브 이벤트 등의 수익이 대폭으로 감소해 11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오히려 해외는 OTT 서비스로 인해 처음으로 일본 국내 시장 수익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등으로 구성된 일본영상협회가 작년 애니메이션 산업 시장 규모를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시장규모는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보다 884억 엔 가량 감소한 2조 4,261억 엔을 기록, 11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TV나 영화 등 총 9개의 조사 항목 가운데 이른바 실내형 생활 수요의 영향으로 'OTT 서비스'가 최소 36% 증가했다. 애니메이션 주제가나 라이브 이벤트를 포함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전년에 비해 65% 감소했다.

2015년부터 급격히 증가세를 보인 해외 OTT 서비스 계약이나 굿즈 판매 등 해외 실적은 전년 대비 상승해 1조 2,394억 엔(한화 약 10조 3,411억 원)을 기록했다. 조사를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해외 시장이 국내 시장 수익을 넘어선 수치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애니메이션 산업 레포트'의 마스다 히로미치 편집장은 "OTT서비스의 호황으로 코로나 피해가 적어진 데다 신작의 기획도 차례차례 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일본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해외를 겨냥한 콘텐츠나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회사도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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