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서비스시장 활성화... K-콘텐츠주 관심 상승

김상준기자 승인 2021.10.06 12:48 의견 0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열흘째 넷플릭스 콘텐츠 1위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OTT 플랫폼의 K-콘텐츠와 국내 배우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공개 이후 한국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미국 CNN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로 언급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7700억 원을 K-콘텐츠 제작에 투입했고, 올해에만 55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K-콘텐츠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한 OTT 업계관계자는 “OTT 플랫폼 도입 이전과 달리 국내 드라마와 영화를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졌다”며 “향후 K-콘텐츠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외 많은 OTT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향후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콘텐츠 제작사를 중심으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오징어 게임 열풍은 단순히 콘텐츠의 화제성에만 국한되지 않고 극 중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 대해서도 국내와 해외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배우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무대를 넓힐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된 것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으로 한정돼 해외 진출에 제약이 있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OTT 플랫폼의 활성화로 복잡한 절차 없이도 콘텐츠는 물론 국내 배우들의 해외 진출이 한결 수월해진 것이다.

이에 넷플릭스, 왓챠, 쿠팡 플레이 등과 같은 OTT 플랫폼의 자체 제작 콘텐츠에 이어 국내 배우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커지면서 연기파 배우 집합소로 알려진 엔터테인먼트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에서 자체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역시 오는 15일 공개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호평을 받은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이어갈 작품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주원, 류경수, 김옥빈, 김윤석, 김성오, 차주영 등의 뛰어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배우가 포진돼 있다. 또한, OTT 플랫폼 내 자체 콘텐츠 제작과 배급 사업까지 활발히 영위해 엔터테인먼트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의 간판 배우 주원은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카터’의 주연으로 캐스팅을 확정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요원 카터 역을 맡아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리며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소속 배우 류경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예정작인 ‘마이 네임’, ‘지옥’, ‘그리치’에 이어 ‘정이(가제)’까지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알려졌다.

‘하트 시그널’로 인기를 얻은 임현주 배우 역시 국내 OTT 플랫폼인 KT ‘시즌’에서 웹드라마 ‘우웅우웅2’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어 국내 최초 4D 인터랙티브(Interactive) 웹드라마 ‘미스터LEE’에서 민서혜 역을 맡아 연기를 뽐낼 예정이다.

이처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콘텐츠 제작 및 배급 사업 이외에도 글로벌 OTT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소속 배우들을 알리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관계자는 “다수의 드라마, 영화 제작 경험과 소속 배우들의 폭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OTT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해 기업 가치를 신장해 나갈 것”이며, “연기파 배우 육성은 물론, 콘텐츠 제작 및 투자 배급 등 문화 콘텐츠사업을 양성해 K-콘텐츠 돌풍 신드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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