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5주차] 넷플릭스 신작 소개

원다정 승인 2024.02.29 15:18 의견 0

■로기완

(사진=넷플릭스). ⓒOTT뉴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자신의 이름으로 인간 답게 살기 위해 벨기에로 떠나 낯선 땅에서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며 살아내던 로기완은 ‘이방인’으로서의 힘든 현실과 끊임없이 부딪힌다.

그런 기완이 쓰러져 있는 틈에 방황하는 마리가 나타나 그의 지갑을 훔치고 두 사람은 곧 경찰서에서 재회하게 된다. 마리는 자신이 훔친 지갑이 기완의 어머니가 남긴 유일한 유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자신과 다른 듯 닮아 있는 기완을 보며 서서히 마음을 연다.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하며 쉼을 얻는 것도 잠시, 각자에게 닥쳐올 상황으로 관계는 위태로워지기 시작한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빈센조]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은 송중기가 기완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드라마 [괴물] 등에서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보여준 최성은이 마리 역을 맡아 삶의 극과 극에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보듬어가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단편 영화 <수학여행>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로기완>은 냉혹한 현실 속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3/1 공개 예정, 드라마, 한국, 2024)

■3일의 휴가

(사진=넷플릭스). ⓒOTT뉴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미국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진주는 교수직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며 지낸다. 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복자는 하늘에서 열린 백일장에서 입상을 하며 이승에서의 3일 휴가를 받는다.

복자는 모습을 드러낼 수도 목소리를 들려줄 수도 없지만 사랑하는 딸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지상에 내려온다. 미국 명문대 교수를 하고 있어야 할 딸이 자신이 하던 백반집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복자는 울화통이 터지지만 말 한 마디 건넬 수 없어 애가 탄다.

서로에게 아무 말도 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둘만의 추억이 담긴 정겨운 음식들을 통해 가장 가깝고도 먼 모녀 관계가 어떻게 회복되어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드라마 <마이 데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김해숙과 <우리들의 블루스>, <갯마을 차차차> 등에서 힐링과 설렘을 선사한 신민아가 엄마 복자와 딸 진주 역을 맡아 엄마와 딸의 관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로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육상효 감독과 영화 <7번방의 선물>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펼쳐낸 유영아 작가가 만난 <3일의 휴가>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과 공감을 전한다. (3/6 공개 예정, 한국, 드라마, 2023)

■우주인

(사진=넷플릭스). ⓒOTT뉴스

<우주인>은 홀로 6개월간의 연구 탐사를 떠난 우주 비행사 ‘야쿠프’가 우연히 마주한 생명체를 통해 금이 간 자신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우주 비행사 야쿠프는 자신이 꿈꾸던 프로젝트를 위해 홀로 우주 탐사를 떠난 지 6개월이 되어가던 때에 문득 지구로 돌아갔을 때 아내 ‘렌카’와의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 두려움에 휩싸인다.

아내와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그에게 우주선 깊숙이 숨어있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 ‘하누시’가 나타나고 하누시는 야쿠프의 고민을 들으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짚어 나간다.

SF 소설 『보헤미아 우주인』을 원작으로 한 <우주인>은 제71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0개 부문을 수상한 드라마 [체르노빌]을 연출한 요한 렝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작품마다 믿고 보는 연기를 펼치는 대체불가 배우 애덤 샌들러와 캐리 멀리건이 남편 야쿠프와 아내 렌카 역으로 분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 ‘하누시’는 폴 다노의 목소리 연기를 통해 만들어져 궁금증을 더한다. 우주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일상과 자신의 사람들을 향한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우주인>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3/1 공개 예정, SF/드라마, 미국, 2024)

■더 넷플릭스 슬램

(사진=넷플릭스). ⓒOTT뉴스

테니스 그랜드슬램 우승 22회에 빛나는 전설 라파엘 나달과 최연소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대결을 볼 수 있는 <더 넷플릭스 슬램>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3월 3일, 한국 시간으로는 3월 4일 오전 5시 30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며 넷플릭스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된다.

이들은 역대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며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인 친선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라파엘 나달, 그리고 프로테니스협회 기준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 전설과 신성 간의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더 넷플릭스 슬램>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경기의 현장 속으로 테니스 팬들과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3/4 공개 예정, 스포츠, 미국, 2024)

■퍼레이드

(사진=넷플릭스). ⓒOTT뉴스

<퍼레이드>는 아이를 두고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엄마가 이승에 미련이 남은 이들이 모인 세계에서 아들과 다시 만나기 위한 여정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재난이 휩쓸고 간 마을에서 아들 ‘료’를 찾던 ‘미나코’는 우연히 청년 ‘아키라’를 마주친다.

그를 따라간 곳은 이승에 미련이 남은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고, 그제서야 미나코는 자신이 죽었고 이승에 미련이 남아 현실 세계에 갇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사랑하는 이들을 두고 떠나지 못해 남아있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아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희망, 한 달에 한 번 망자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 '퍼레이드'에 희망을 건다.

<퍼레이드>는 넷플릭스 영화 <끝까지 간다>, 영화 <남은 인생 10년>, <신문기자> 등으로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넷플릭스 영화 <마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일본 국민 배우로 불리는 나가사와 마사미와 넷플릭스 시리즈 <이별, 그 뒤에도> 등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온 사카구치 켄타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그리며 가슴 뭉클한 몰입을 선사한다. (2/29 공개 예정, 드라마, 일본,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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