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가장 사용자 많은 '넷플릭스' & 가장 오래 보는 '웨이브'

디즈니+, 해외에선 승승장구 국내에선 고개 숙여

편슬기 승인 2022.09.16 14:02 의견 0

OTT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누구나 이용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OTT 서비스의 대중화로 사용자 수 4,288만명, 총 사용 시간 17억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가는 사람 중 5명에 4명은 OTT 이용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 1인 당 충성도는 '웨이브'

주요 OTT 8월 사용자 수 및 충성도 현황(사진=모바일인덱스). ⓒ OTT뉴스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넷플릭스(1,214만 명) ▲웨이브(432만 명) ▲티빙(429만 명) ▲쿠팡플레이(380만 명) ▲시즌(169만 명) ▲디즈니플러스(168만 명) ▲왓챠(94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웨이브가 가장 자주, 오래 보는 OTT 플랫폼으로 나타나 충성도가 가장 높은 OTT 플랫폼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해외에서 승승장구 중인 디즈니+는 시청자 수와 충성도 양 측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해 체면을 구겼다.

■ 넷플릭스 부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극복

시청률 하락세를 끊어낸 넷플릭스(사진=모바일인덱스). ⓒ OTT뉴스

넷플릭스의 월간 사용자는 2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후 3월, 4월, 5월, 6월로 접어들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7월부터 갑작스러운 반등을 보이며 사용자 수의 폭증을 보였다.

넷플릭스를 부진의 늪에서 끌어올린 것은 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6월 29일 드라마의 첫 방송이 시작된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탄 덕에 7, 8월 사용자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넷플릭스 시청률을 살펴보면 7월 2주차에 국내 시청 1위를, 8월 3주차에 영어권을 포함한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 "스타 마케팅 통했다" 쿠팡플레이 '손흥민', 티빙 '임영웅'

스타 마케팅으로 급증한 신규 설치 건 수(사진=모바일인덱스). ⓒ OTT뉴스

쿠팡플레이는 7월 쿠팡플레이 리그를 개최, 토트넘의 내한 경기를 추진한 바 있는데 이를 독점 중계 하며 톡톡한 시청자 증가 효과를 봤다.

쿠팡플레이의 월평균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는 약 3만 5천건에 달하지만 7월 13일 트트넘 경기를 단독 생중계한 날에는 평균 대비 12.8배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티빙의 경우도 월 평균 1만 3천건의 신규 설치를 기록하다 8월 14일 임영웅 콘서트를 단독 생중계 하며 평균 대비 3.6배 치솟은 신규 설치 건 수를 기록했다.

■ 티빙, 시즌과의 합병으로 국내 사용자 수 1위

국내 OTT 플랫폼 사용자 수(사진=모바일인덱스). ⓒ OTT뉴스

곧 시즌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티빙이 국내 사용자 수 1위로 나타났다. 중복을 제외한 순 사용자 562만 명을 보유 중이며 웨이브는 432만으로 1위 왕좌를 내주게 됐다.

이어 쿠팡플레이는 380만 명, 왓챠는 94만 명을 기록했다.

■ '유재석 치트키' 통할까?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더 존: 버텨야 산다> 공개 이후로 치솟은 일간 사용자 수(사진=모바일인덱스). ⓒ OTT뉴스

얼마전 유재석을 메인으로 내세운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를 선보인 디즈니 플러스는 다행스럽게도 그 효과를 어느정도 보고 있는 모습이다.

신규 예능이 모습을 공개한 9월 8일 일간 사용자 수는 85%, 신규 설치 건은 3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이용자가 신규 설치자의 63.6%를 기록, 36.4%를 기록한 남성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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