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호주 '애니멀 로직'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인수

디즈니와의 경쟁 위한 애니메이션 라인 강화 나서

이지윤 기자 승인 2022.07.20 11:32 의견 0
넷플릭스가 '애니멀 로직'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했다(사진=애니멀로직). ⓒOTT뉴스


넷플릭스가 호주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애니멀 로직(Animal Logic)'을 인수해 자사의 애니메이션 라인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애니멀 로직은 '해피피트', '가디언의 전설', '레고 무비', '피터 래빗'과 같은 작품을 제작해왔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행보는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지난해 가족 애니메이션에서 디즈니와 경쟁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유닛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니멀 로직은 30년 이상 디자인, 시각 효과 및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온 회사다. 시드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5년 캐나다 밴쿠버에 두 번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넷플릭스와 애니멀 로직은 웬디 로저스 감독의 '마술사의 코끼리(The Magician's Elephant)' 프로젝트에서 인연을 맺었으며 현재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하는 애니메이션 '줄어드는 아이(The Shrinking of the Treehorns)'를 함께 작업 중이다.

넷플릭스 스튜디오 운영 담당 부사장 Amy Reinhard는 "넷플릭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애니메이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이는 세계적 수준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구축하기 위한 훌륭한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애니멀 로직은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선도적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서 기존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장기적인 역량을 강화해 전 세계 회원들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애니멀 로직 인수는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는 올해 말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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