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넷플릭스 영화 '설득', 공개 앞두고 '혹평 세례' 이어져

"원작의 내용 완전히 무시" 평론가들 비평 줄줄이

이지윤 기자 승인 2022.07.12 14:37 | 최종 수정 2022.07.12 15:21 의견 0
넷플릭스의 '설득' 포스터(사진=IMDB). ⓒOTT뉴스

넷플릭스 신작 '설득(Persuasion)'이 공식적으로 공개되기도 전에 "최악의 제인 오스틴 각색"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생전 마지막 작품인 '설득'은 주위의 설득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겪게 되는 주인공 앤 엘리엇의 심리적인 변화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앤 역에는 배우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이 맡았으며, 영국의 연극 감독인 캐리 크랙넬(Carrie Cracknell)이 메가폰을 잡았다.

비록 연극계에서는 주목받는 감독이었으나 그 명성이 영화계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온라인 여성 잡지 '버슬(Bustle)'의 모건 데이비스(Morgan Davies)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본 최악의 오스틴 각색"이라며 "넷플릭스 폐지, 다코타 존슨 폐지."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영국의 일간 신문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의 영화 평론가 클라리스 루그레이(Clarisse Loughrey)는 영화에 별 1개를 주며 "오스틴의 작품에 대해 조금이라도 호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굴욕감을 주는 캐스팅"이라고 평했다.

여기에 여주인공 역의 다코타 존슨에 대해 "비참할 정도로 미스캐스팅됐다"는 말을 덧붙였다.

영국 및 세계 각국에서 발간되는 일간 신문인 '텔레그래프(Telegraph)'의 비평가 팀 로비(Tim Robey)는 영화에 별 2개를 주며 "(감독 캐리 크랙넬이) 원작의 내용을 거의 완전히 무시한다"고 밝혔다.

기자 브라이언 바이너(Brian Viner)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이 영화는) 고문이자 진정으로 두려운 영화다"라며 "특정 장면이 책에 대한 '의도적인' 오해를 보여준다"고 영화의 각색에 대해 혹평을 서슴지않았다.

한편, '설득'은 넷플릭스에서 오는 7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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