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코로나19 2년, 일본 'OTT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나

유료 OTT 사용률 증가세 꾸준히 유지 중
TV 시청자 감소세지만 여전히 시장 커...OTT 성장 잠재력 높아
일본 OTT 플랫폼 선호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1위

편슬기 승인 2022.06.22 14:36 의견 0

임프레스 그룹에서 IT관련 미디어 사업을 전개하는 주식회사 임프레스의 임프레스 종합 연구소가 OTT 서비스 시장의 동향을 조사, 'OTT 비즈니스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 유료 OTT 서비스 이용률, 3.3%포인트 증가한 28.9%

3개월 내외 유료 OTT 서비스 이용률 연도별 변화(사진=주식회사임프레스). ⓒOTT뉴스


유료 동영상 전송 서비스의 이용률은 작년 조사로부터 3.3%포인트 증가한 28.9%를 기록, 계속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3개월부터 이전의 이용자도 포함한 유료 OTT 서비스 이용 경험자는 36.3%(4.4%포인트 증가)로, 3분의 1을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여러 차례의 긴급사태 선언이나 외출 자제 요청 등으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온 가운데 동영상 전송 시청이 정착돼 생활에 깊숙이 침투했다.

1년 내내 각 서비스에서 TVCM 등의 프로모션이 한층 강화된 점, 각 서비스에서 화제가 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전송되고 있는 점, 특히 지금까지 지상파에서만 방송됐던 콘텐츠가 라이브로 전송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 점, TV 방송 광고 등으로 인한 인지도 향상 등의 요인으로 이용률, 이용 경험자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TV 시청자의 감소와 코로나19 영향

'자주 시청하는 매체' 조사표(사진=주식회사임프레스). ⓒOTT뉴스


평소 자주 시청하는 영상·동영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시간 TV 프로그램'이 66.9%로 가장 높았고, '녹화한 TV 프로그램'이 52.3%였으며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서비스' 45.2%, TVer 등 '무료 OTT 서비스'가 29.1%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1년차인 2020년도는 미지의 바이러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하기도 해 TV 및 OTT 서비스 모두 이용이 급성장했지만, 코로나19 사태 2년차인 2021년도에는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인 형국이다.

지난해 조사부터는 순위 변경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비율이 저하돼 영상이나 동영상 전체의 시청은 다소 적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 가운데 '실시간 TV 프로그램'과 '녹화한 TV 프로그램'의 TV와 관련된 톱2 항목은 크게 비율이 저하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조사부터 비율이 제자리 걸음인 것은 유료 OTT 서비스(0.3% 저하)와 SNS 동영상(0.6%포인트 상승) 등으로 상대적으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공유'되며 인기 더 높아져

'선호하는 콘텐츠'(사진=주식회사임프레스). ⓒOTT뉴스


자주 시청하는 영상·동영상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는 '실시간 TV 프로그램' 및 '녹화한 TV 프로그램', '동영상 공유 서비스'의 순이며, 상위 3개는 앞서 서술한 자주 시청하는 콘텐츠 순위와 같은 순위다.

그러나 실시간 녹화 모두 TV 프로그램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동영상 공유 서비스는 0.5%포인트로 전년 대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유료 OTT 서비스'는 '무료 OTT 서비스'보다 높은 비율인 9.4%를 차지했다.

성별 및 연령대별로 살펴 보면 남성 10대, 남성 20대, 남성 30대, 여성 10대, 여성 20대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가 유달리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아울러 여성 20대에서는 '유료 OTT 서비스'가 20.8%로 높은 비율로 2위를 차지했다.

■ 지상파 방송 OTT에 대해 누리꾼 기대감 높아

'지상파 방송의 OTT 플랫폼 론칭에 대한 의견'(사진=주식회사임프레스). ⓒOTT뉴스


NHK 이외의 민영 방송국 각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OTT 서비스의 론칭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2년 4월부터는 TVer에서 민영 방송국 각사의 프라임 골든 타임의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전송 및 퀵 다시보기(VOD)방송이 제공돼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 특성과 달리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시청이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에게 실시간 전송이나 재방송 등에 대한 의향을 물었더니, "동시 전달에 기대하고 있다·이용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에서 16.7%, "재방송을 기대하고 있다·이용하고 싶다"가 13.5%, "OTT 업로드를 기대하고 있다·이용하고 싶다"가 31.7%로 나타났다.

실시간 전송이나 재방송, VOD 제공 등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는 유저는 합계로 45.3%(단일 응답)를 기록했다. 과반수에 가까운 인터넷 유저가 지상파 방송의 OTT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다.

■ 유료 OTT 실시간 중계 이용률은 15.2%

유료 OTT 실시간 중계 시청 조사(사진=주식회사임프레스). ⓒOTT뉴스


코로나19 사태의 OTT 시장의 큰 변화의 하나로 유료 OTT 실시간 중계가 급속히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오프라인 이벤트, 콘서트, 무대 등의 많은 대중이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것을 금지하며 개최가 제한되면서 대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유명 아티스트의 콘서트와 팬미팅 개최에 이어 OTT 사업자들도 실시간 중계에 참가하고 있다. 이후 음악 라이브뿐만 아니라 무대와 토크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금년 조사에서는, "자주 시청한다", "가끔 시청한다", "1, 2회는 시청한 적이 있다"를 합친 이용 경험자는 15.2%로, 작년의 11.0%에서 4.2% 증가했다. '자주 시청한다'의 비율은 0.4%로 매우 적어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 1년차와 달리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유명 음악 아티스트들의 온라인 생중계 빈도가 다소 감소하고 있는 점과 핵심 팬들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점,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 해소로 인한 이용률 저하로 분석된다.

한편, "가끔 시청한다"나 "1, 2회는 시청한 적이 있다"의 비율은 2배 가까이까지 상승하고 있어 기존 시장에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성장

현재 이용 중인 OTT 플랫폼 표(사진=주식회사임프레스). ⓒOTT뉴스


유료 OTT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 중인 유료 동영상 전송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72.4%로 작년부터 3.2%포인트 증가했다. 2위는 '넷플릭스'가 23.7%, 3위에는 'Hulu'가 8.9% 순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의 이용률이 지난해 조사에 계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U-NEXT'나 '유튜브 Premium'도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1년간 이용한 OTT 플랫폼 수를 물었더니, '1개'가 66.8%로 가장 높고, '2개'가 23.8%로 2위를 차지했다. 40% 미만의 사용자가 복수의 OTT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무료 OTT는 유튜버가 압도적, 'TVer' 크게 증가

무료 OTT 플랫폼 이용표(사진=주식회사임프레스). ⓒOTT뉴스


무료 OTT 서비스,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자주 시청한다고 응답한 이용자에게 이용 중인 서비스를 물었더니 '유튜브'가 94.5%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하 SNS의 '트위터', '라인', 무료 동영상 전달 서비스인 'TVer'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TVer'가 7.0%포인트로 크게 증가해 2년 연속 순위가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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