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OTT 콘텐츠 중 특히 'K-드라마' 선호

미디어미래연구소 '2022년 인도네시아 OTT 시장 동향' 발표
인도네시아, 구독보다 광고 기반 OTT에 대한 선호도 높은 것으로 밝혀져

이지윤 승인 2022.05.12 15:30 | 최종 수정 2022.05.12 15:37 의견 0
미디어미래연구소가 '2022년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동향'을 발표했다(사진=미디어미래연구소 캡처). ⓒOTT뉴스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인도네시아 OTT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OTT 시청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 중 특히 K-드라마에 대한 큰 선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2021년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비디오 시청률과 OTT 소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187%, 41%정도 증가했다.

특히 OTT 산업에 대한 집중도가 눈길을 끈다. 지난 1년간 OTT 총 시청 시간은 35억 시간으로 월 평균 41.4시간을 OTT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이 매일 OTT 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엔데믹이 다가왔다고 해서 이렇게 팽창된 인도네시아의 OTT 시장이 순식간에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1억 6백만 달러(한화 약 1,312억 원)였던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18.81%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네시아 시청자들이 OTT에서 이용하는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바로 한국 콘텐츠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작품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7%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작년 대비 15%p 증가한 수치다.

그 중 특히 드라마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75%에 육박하며 K-드라마에 대한 강한 선호도를 드러냈다. 이는 인도네시아 넷플릭스 순위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4월 기준 TOP 10에 등록된 콘텐츠 중 한국 작품은 8개였으며, 특히 상위 5개 작품은 모두 한국 드라마가 차지했을 정도다.

한편, 최근 OTT 업계의 화두인 '광고 요금제'에 대해서 인도네시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고 기반 콘텐츠 시청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광고 기반의 OTT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다"는 응답은 OTT를 구독하고 있다는 응답자 전체의 61%에 달했으며, "무료 콘텐츠 시청을 위해 1시간에 2개 이상의 광고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대답은 무려 92%를 기록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에서는 구독을 기반으로 한 OTT 서비스보다 광고 기반의 OTT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아 한동안 인도네시아 OTT 업계는 광고 기반의 콘텐츠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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