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스포츠 생중계'

미국의 주요 OTT 중 대부분이 스포츠 콘텐츠에 투자 중

이지윤 승인 2022.05.12 10:51 | 최종 수정 2022.05.12 11:10 의견 0
OTT 업계에서 스포츠 생중계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OTT뉴스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가 OTT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 기술 및 서비스 조사 컨설팅 회사인 파크스 어소시에이트(Parks Associates, 이하 파크스)는 스포츠 중 특히 '생중계'되는 스포츠가 OTT 콘텐츠의 중심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43%가 지난 3개월 동안 라이브 콘텐츠를 이용했는데, 그 중 61%가 스포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콘텐츠의 경우 36%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콘서트, 시상식, E-스포츠 대회가 이었다.

파크스의 연구 책임자인 폴 에릭슨(Paul Erickson)은 이런 상황에 대해 "현재 스포츠 콘텐츠는 참여도가 높은 '생중계' 콘텐츠 기반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스포츠 콘텐츠의 경우 정기적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므로 플랫폼 구독에 매우 유용하다고 분석했다.

MLB.TV나 ESPN+ 등 OTT 스포츠 플랫폼에 가입한 고객 중 78%가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를 시청한 반면 그렇지 않은 고객은 25%만이 해당 콘텐츠를 시청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거의 모든 주요 OTT 플랫폼이 스포츠 콘텐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애플TV 플러스는 이번 시즌부터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2023년부터 OTT 구독과 스포츠 티켓을 묶은 패키지 출시를 위해 경쟁할 예정이다.

HBO 맥스의 경우 이미 내셔널 하키 리그에 대한 콘텐츠 제공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남자 및 여자 축구 경기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스포츠 콘텐츠 대신 비디오 게임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랫동안 고수해 온 입장을 번복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차후 넷플릭스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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