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자체등급평가' 도입 "OTT 작품 감상 빨라진다"

온라인 자가등급 평가표 입력 즉시 '권장 등급' 나와
향후 등급분류에 공백 및 차질 빚어지지 않기 위한 일환

편슬기 승인 2022.04.25 14:44 의견 0
OTT 사업자 현장 교육 사진(사진=영등위). ⓒOTT뉴스


OTT 콘텐츠의 등급 분류 시스템에 '자가등급평가'가 새롭게 도입되며 더욱 빠른 콘텐츠 감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채윤희, 이하 영등위)는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자율등급의 기준을 확립하고 시스템 활용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TF 연구팀을 구성, 2022년 3월, '자가등급평가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했다.

'자가등급평가 시스템'은 OTT 사업자가 영상물 등급분류의 요소별 중요도를 분석해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자가등급평가표 설문 항목(40개) 입력 즉시 '권장 등급'의 결과를 알 수 있으며, 작품별 주요 등급 결정사항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자가등급평가 시스템'의 보완사항을 개선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해 향후 등급분류에 공백과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영등위는 올해 초부터 OTT 사업자와 간담회를 열어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 관련 사업자 의견 청취 ▲사업자와 위원회의 협력 방안 등 각종 의견을 수렴했고,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티빙,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사업자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가등급평가 시스템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석한 OTT 업계 관계자는 "영등위 자가등급평가 시스템의 활용 가능성에 공감하고, 향후 자체등급분류제도가 도입될 경우, 영등위의 평가 시스템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진행된 사업자 심층 인터뷰에서는 ▲OTT 사업자의 자체등급분류제도 준비사항 ▲자체 등급분류제도 운영계획 ▲영등위 역할(지원)에 대한 기대 사항 등 사업자 입장에서 바라본 자체 등급분류제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해당 내용은 향후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영등위는 지난 해15일 영상산업센터 콘퍼런스홀(11F)에서 이희주 OTT 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초빙하여 'OTT 현황과 전망: 정부 정책 동향을 중심으로'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는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언론인 등이 함께 참여해 OTT 콘텐츠 자체등급분류제도에 대한 전망과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등위 관계자는 "OTT 산업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면서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 사후관리 업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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