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윤정원 OTT 평론가] tvN의 장수 예능 '식스센스'가 시즌 3로 돌아왔다.
전소민의 부상으로 인한 멤버 결원 발생, 출연진 및 메인 PD의 코로나 확진으로 연기된 일정...
수많은 악수를 뚫은 '식스센스 3'는 지난 18일 첫방송 당시 시청률 3.5%를 달성하며, 역대 시즌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2회 역시 3.2%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한 방송임을 입증했는데.
과연 '식스센스 3'의 매력은 무엇인지, 지금 바로 알아보자.
◆ 여전한 케미 맛집, 여고·교생 케미부터 제시·상엽 러브라인까지
'식스센스'하면 떠오르는 것은 출연진들 간의 합, 바로 '케미' 아닐까?
제시, 미주, 전소민, 오나라 네 명이 모여 '찐 여고 바이브'를 자아내고 이곳에서 외로이 소외되던 유재석의 모습은 큰 웃음거리였다.
여기에 시즌 2 고정합류한 이상엽과 제시가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함을 선사했다.
전소민의 부재로 약화된 여고·교생 케미는 미주·재석·제시의 예능 남매 케미로 메워졌다.
일명 '제재 케미', '안테나 오빠동생 케미'로 불리는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서로를 놀리고 물어뜯는다.
거침없는 언행과 지킬 건 지키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웃음을 선사한다.
아쉬운 것은 낙동강 오리알이 된 이상엽의 분량.
오나라의 경우 게스트 친화적인 태도와 리액션으로 분량을 확보하지만, 이상엽의 경우 제시와의 남친여친 케미가 사라지며 분량이 실종되는 일도 발생했다.
'무한도전' 초창기의 정형돈을 보는 것 같다는 유재석의 말마따나, 대기만성형 예능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 케미 맛집 프로그램, 본질로 돌아가다…'스파이' 활약
스파이의 활약은 '식스센스 3'의 가장 큰 변화다.
'식스센스'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케미 맛집으로 유명해진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제작진이 준비한 진짜와 가짜를 '식스센스', 육감을 발휘해 맞히는 방송이다.
제작진은 멤버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스파이' 제도를 도입했다.
스파이는 진짜와 가짜를 혼동시키고, 아무도 정답을 맞히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경우 추첨볼 3개를 얻는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본질인 '추리'를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재미를 폭발적으로 배가시키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스파이의 활약은 게임 자체를 뒤흔들 힘이 있지도 않을 뿐더러, 시청자가 스파이를 추측하는 데 연출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힌트를 통해 스파이의 정체를 알 수 있다면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더욱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역대급 스파이들의 정체가 1, 2회 공개된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나타날 스파이는 누구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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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아듀 <식스센스2>! 시즌 3을 기대해
'식스센스 3'의 시청률은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식스센스 2'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석진과 함께 이엘, 송재림 배우가 다음회에 출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출연이 드문 배우들의 러브콜을 물씬 받고 있는 '식스센스 3', 앞으로도 수많은 출연진들과 함께 폭풍 케미를 선보이길 바란다.
'식스센스 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방영되며,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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