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대장주 넷플릭스, 주가 20% 급락

신규 가입자 확보 미달, 주가 악영향 미쳐

정해인 승인 2022.01.21 13:41 의견 0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했다(사진=펙셀).

넷플릭스의 주가가 20% 가량 폭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성적을 이루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1.48% 하락한 주당 508.25달러에 장을 마쳤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20% 가까이 폭락했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이후 진행한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총 828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839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해당 분기 매출은 77억 1,000만 달러(한화 약 9조 1980억 원)로 월가 예상치인 77억 1,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신규 가입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가입자 부진을 올해 1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신규 가입자를 250만 명으로 예상했다. 금융정보 리서치 회사인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93만명)와 월가 예상치(590만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는 398만명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신종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이 줄고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적게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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