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유료 구독자 34.8% 증가…TV 시청은 감소

코로나19 유행 시작된 2019년부터 지속적인 증가세

편슬기 승인 2022.01.20 11:29 의견 0
OTT 서비스 이용 관련 표(사진=방통위).


코로나19로 TV 시청은 감소하고 OTT 시청률이 증가했다. 특히 OTT 플랫폼 유료 구독자가 34.8% 급증하며 미디어 생태계가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는 20일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4,23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로 증가했던 일평균 TV 이용시간이 소폭 감소했다. 2019년에는 2시간 55분, 2020년에는 3시간 9분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시간 6분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일평균 OTT 이용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19년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OTT 서비스 이용률은 69.5%로 전년(66.3%) 대비 3.2% 증가했는데,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유튜브(65.5%) ▲넷플릭스(24.0%) ▲티빙(4.4%) ▲웨이브(4.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이용률은 20대 94.7%, 10대 91.0%, 30대 89.9% 등의 순이었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60대 6.1%p, 30대 5.7%p, 50대 5.5%p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또 유료로 OTT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4.8%로 전년(14.4%) 대비 20.4%p 급증하였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증가한 TV 이용시간(’19년 2:55 → ’20년 3:09 → ’21년 3:06)은 소폭 감소한 반면, OTT 서비스 이용시간(’19년 1:00 → ’20년 1:16 → ’21년 1:20)은 증가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 및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34.8%로 전년(14.4%)에 비해 증가했으며 넷플릭스의 유료 이용자(24.0%)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유튜브(10.3%), 티빙(4.4%)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가 66.7%로 가장 높았고, 드라마(42.1%), 뉴스(29.1%), 스포츠(19.5%), 시사/교양(17.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OTT서비스 이용 장소는 집이 가장 많았는데, 주중(79.8%), 주말(94.6%) 모두 전년(주중 75.3%, 주말 91.6%) 대비 증가했다.

OTT와 VOD 서비스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시청비율도 37.9%로 전년(32.3%) 대비 5.6%p 증가하였는데,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오락․연예 66.7%, 드라마 42.1%, 스포츠 19.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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