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OTT '라인', 연내 서비스 중단...원인은 실적부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정체 등으로 '사업 종료'

편슬기 승인 2021.12.01 16:54 | 최종 수정 2021.12.01 17:30 의견 0
라인의 OTT 서비스 'LINE TV'가 서비스를 종료한다(사진=라인).


라인은 29일, 태국을 포함한 세계 20개국 및 지역에 제공 중이던 OTT 서비스를 이달 31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라인 태국 법인에 의하면 대만 한정으로 서비스를 지속하나 그 외 국가와 지역에서는 사업을 접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종료 이유로 "사업 방향성의 변화"를 들었으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경제가 정체되고 광고지출이 감소하는 도중 OTT 서비스 작품 준비를 위한 비용이 겹쳐 세계적인 OTT 플랫폼과의 소모전에서 더이상 견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OTT 시장은 미국의 넷플릭스와 홍콩 방송계의 큰 손 'Viu' 등이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광고 포함의 무료 시청 모델을 서비스하고 있던 라인은 4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인기 서비스 중 하나였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라인은 2015년, 태국에서 'LINE TV'의 서비스를 개시,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등을 제작해 급성장하며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와 북미, 인도 등지에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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