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 성인 시청자 63% "TV 대신 OTT 시청"

효율적 마케팅 위해 'OTT 플랫폼' 고려해야

편슬기 승인 2021.11.30 15:50 | 최종 수정 2021.11.30 15:53 의견 0
시청자들의 방송 시청 플랫폼 변화에 따라 마케팅의 변화도 요구된다(사진=픽사베이).


미국 성인 시청자들의 과반수가 TV 시청보다 OTT 시청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고려해 기업들은 마케팅 플랫폼의 다양화 및 확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가트너(Gartner)의 보고서에 따르면 18~43세 연령대에 속하는 미국 시청자들이 케이블이나 방송을 TV로 시청하는 것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시청하는 시간이 평균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OTT 플랫폼을 통한 시청 시간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기업들이 미디어에 투자하는 광고 예산의 평균 25.1%를 OTT 서비스에 쏟아붓고 있다.

가트너 마케팅 실무 수석 디렉터 에릭 슈미트(Eric Schmitt)는 "OTT 서비스 미디어 시장은 여전히 단편적이고 미숙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에 대한 시청자 선호로 입지가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등 상위 6개 OTT 플랫폼은 자사 콘텐츠 시청에 광고가 전혀 들어가지 않지만 유튜브 및 훌루 등 상위 16개 서비스 중 10개는 광고 기반 OTT플랫폼이다.

보고서에서는 조사 대상에 속하는 미국 시청자의 80%가 적어도 1개 이상의 OTT 플랫폼을 이용 중이며 64%는 광고가 상영되는 OTT 플랫폼을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트너 마케팅 실무 연구이사 카츠야 스코겐은 "시청자의 OTT 플랫폼 선택과 시청 습관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특히 젊은 층(18-43 세)의 경우 광범위한 OTT 플랫폼 사용 이력을 가지고 있음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OTT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향은 젊은 남성들에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에 젊은 여성들은 소수의 OTT 플랫폼을 이용하나 시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미트는 "회사는 OTT 플랫폼을 목표로, 광고 도달 범위의 극대화와 주류 광고의 확대 ,성과 지향적인 디지털 광고를 포함하는 캠페인을 구상해야 한다"며 "마케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 광고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고성장 플랫폼'을 탐색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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