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공조? 형사X범인 공조물 특집

넷플릭스 오리지널: <레드 노티스>
왓챠: <천국과 지옥~사이코 두 사람~>

윤정원 승인 2021.11.22 08:5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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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와 범인의 공조로 화제가 된 작품들. 사진 채널W 유튜브 캡쳐,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캡쳐

[OTT뉴스=윤정원 OTT 평론가] 기묘한 공조는 언제나 영화나 드라마의 좋은 소재가 된다.

영화에서는 <공조>에서 남북한 형사의 공조가, 드라마에서는 <시그널>의 과거와 현재의 형사의 공조가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 공조가 '적과의 동침'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범죄자와 형사의 공조라는 천적들의 합동은 최근 드라마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다.

때로는 판타지, 때로는 액션이 가미되며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콘텐츠 두 편을 여러분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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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은 영혼 체인지라는 흔한 설정에 변주를 주며 시청 구미를 당긴다. 사진 채널W 공식 유튜브 캡쳐

▶ 식상한 영혼 체인지, 하지만 경찰과 범죄자라면?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그간 드라마에서 수도 없이 사용돼 왔다.

한국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울랄라 부부>가 그랬고, 영화에서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흔하디 흔한 소재라도, 인물에 디테일한 설정을 추가하면 또 색다른 이야기로 느껴지게 되는 법.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은 검거 직전의 범인과 경찰의 영혼이 바뀌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마땅히'라는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사는 형사 모치즈키 아야코(아야세 하루카 분)가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던 중 의문의 기업 회장 히다카 하루토(타카하시 잇세이 분)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극의 주를 이룬다.

범인 검거라는 형사의 궁극적 목적이 '몸 바꾸기'와 '증거 인멸'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극의 전개 방향은 더욱 알 수 없게 된다.

특히 아야코 역의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가 아주 훌륭했는데, 남성의 영혼이 들어왔지만 '과한 남성성'이 아닌 '사이코패스' 같은 히다카의 모습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탄탄한 극본과 연기자들 덕분에 이 드라마는 일본에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제작사에서 판권을 사 리메이크된다고 하니, 한국판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영혼이 바뀐 형사와 범죄자, 두 사람은 원래의 몸을 찾을 수 있을까?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은 왓챠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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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요원과 입만 산 도둑의 공조를 다룬 영화 <레드 노티스>. 사진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캡쳐

▶ 할리우드 월클 어셈블! <레드 노티스>

<DP>,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 한국 콘텐츠가 강세였던 넷플릭스 1위 자리를 탈환한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레드 노티스>가 그 주인공이다.

<레드 노티스>는 <데드풀>ㆍ<분노의 질주>ㆍ<원더우먼>의 주연들이 모두 모여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FBI 형사 존 하틀리(드웨인 존슨 분)와 유물털이 2인자 놀란 부스(라이언 레이놀즈 분)의 공조를 다룬 이야기다.

고대 이집트, 클레오파트라의 유물인 '황금알 3개'를 지키기 위해 수사 중인 존 하틀리는 유물털이 1인자 비숍(갤 가돗 분)의 계략으로 놀란과 함께 러시아 감옥에 갇히고 만다.

존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놀란은 황금알을 훔쳐 유물털이 1인자로 등극하기 위해 러시아 감옥에서 탈옥하려 한다.

이 기묘한 공조는 액션과 코믹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오션즈> 시리즈가 반반 섞인 듯한 이 영화는 끝없는 말장난과 묘한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두 시간을 빼앗는다.

과연 두 사람의 공조는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반전의 정체는 무엇일까?

반전과 코믹, 범죄와 수사 모두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레드 노티스>를 추천한다.

지금까지 형사와 범죄자의 공조를 다룬 작품 두 가지를 살펴봤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출퇴근과 점심시간에 한 편씩 보기 좋은 콘텐츠라 생각된다.

쫄깃한 추리와 흥미진진한 반전을 기대한다면,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과 <레드 노티스>를 추천한다.

<천국과 지옥 ~사이코 두 사람~>은 왓챠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레드 노티스>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넷플릭스 <레드 노티스> ▶ 바로가기

<천국과 지옥~사이코 두 사람~> ▶ 바로가기(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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